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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임대료 치솟자 조합에 신축물량 10% 할당 국민투표

송고시간2020-02-09 18:28

성 소수자 차별 금지안도 투표

스위스 국민투표
스위스 국민투표

[AFP=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서 9일(현지시간) 저렴한 주택 건설과 성 소수자 차별 금지를 두고 국민투표가 시작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는 이날 치솟는 주택 임대료에 대응하기 위해 신축 아파트의 최소 10%를 협동조합이 건설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 물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의 자문사 머서도 취리히와 제네바, 베른을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 3곳으로 꼽은 바 있다.

좌파 성향의 정당이나 노조는 부유층의 아파트 투자가 증가하면서 평균 임대료가 지난 2005년 이후 10여 년 사이 약 18% 상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의 3배 이상이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도 초반기에는 지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에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나 국민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스위스는 동성애 차별 금지 수정안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현재 스위스의 형법은 인종과 민족, 종교에 따른 차별만 금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당은 수정안에 찬성하고 있지만, 제1당인 우파 성향의 스위스국민당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이주민 강경책을 강조해온 스위스국민당은 이주민이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증오를 스위스로 들여왔다면서 성 소수자를 차별하는 외국인을 추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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