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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우려에 주말 나들이 대신 '집콕'…도심 번화가 썰렁

송고시간2020-02-09 16:01

썰렁한 서울 명동 거리
썰렁한 서울 명동 거리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는 9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0.2.9 ke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김철선 기자 = 일요일인 9일은 추위가 한풀 꺾여 비교적 포근하고 공기도 맑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었다.

여의도 한강공원이나 경복궁 등 주말이면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던 장소들은 한산했고, 간혹 보이는 시민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로 오갔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명동 거리도 일부 관광객들과 매장 직원만 주로 눈에 띌 뿐 시민 발길은 확연히 줄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주부 전모(63)씨는 "춥지도 않고 미세먼지도 나쁘지 않은 날이라서 평소 같으면 남편과 함께 공원이라도 나가 햇볕을 쬐고 올 텐데, 이번 주말은 마스크를 써도 왠지 불안해서 온종일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전 씨는 "밖에 나가서 걷기라도 해야 답답함이 풀릴 텐데, 막상 마스크를 챙겨 나가려다 보면 찜찜해져서 마음을 바꾸게 된다"고 덧붙였다.

방학 중인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대학생 한모(23)씨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모이는 곳은 웬만하면 피하게 된다"면서 "방학이긴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집 안에서 쉬면서 주말을 보내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감염병 우려로 장보기를 포기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박모(36)씨는 "보통 주말에 장을 보러 나가는데, 이번 주는 찜찜해서 마트에 가지 않기로 했다"며 "인터넷으로 생필품을 주문하고, 음식은 집에 있는 것 위주로 일단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도로 소통은 대체로 원활한 편이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종로 1·2가·청계천로·남산2호터널 인근에서 일부 정체가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요 도로에서 소통이 원활하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 역시 비교적 원활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서울 방향 고속도로 구간에서 혼잡하겠지만, 전국 고속도로 소통은 대체로 원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경부선 2㎞, 서해안선 1㎞, 영동선(인천방향) 2㎞, 양양선 3㎞ 등 총 14㎞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고 있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4시∼5시께 정점에 이르렀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총 307만대로 예상했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2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29만대가 오갈 것으로 예측됐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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