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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맏형' 이준형 "다음 시즌은 제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송고시간2020-02-09 13:45

"쿼드러플 플립·토루프 완성 단계…경쟁력 높여야"

열연하는 이준형
열연하는 이준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어릴 때부터 꿈이 안무가였어요. 다음 시즌에는 제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대회에 나서려고 합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맏형' 이준형(24·경기일반)이 현역 선수와 안무가 겸업을 선언했다.

어릴 때부터 동경해왔던 안무가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2020-2021시즌부터 자신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준형은 9일 서울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21점에 예술점수(PCS) 69.00점, 감점 1을 합쳐 126.21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2.74점을 받은 이준형은 총점 198.95점을 받았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205.20점에는 미치지 못한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이준형은 "실수한 부분이 아쉽다. 이번 대회가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여서 더 아쉽다"고 말했다.

맏형으로서 후배들과 함께 보낸 이번 시즌에 대해선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더 자극을 받는다"라며 "차준환(고려대 입학 예정)이 잘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치고 오르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모양새지만 이준형은 여전히 현역 선수로서 성장하겠다는 각오뿐이다.

이준형은 "대학을 졸업해서 시간적인 여유도 많다. 프로그램을 준비할 시간이 많아졌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제가 안무를 직접 하려고 한다. 그래서 일찍부터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동계체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일찍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쿼드러플 점프를 빨리 장착해서 저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형은 쿼드러플 플립과 쿼드러플 토루프를 연습하고 있다. 회전수는 나오지만 랜딩이 불안해 실수가 잦아 이번 대회에선 시도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 준비를 일찍 시작하려는 이준형은 "제가 좋아하는 제프리 버틀 같은 선수들도 현역을 끝내고 안무가로 전향했다. 저도 그런 쪽으로 어릴 때부터 준비했다"라며 "이미 다음 시즌 프로그램 음악도 준비했다. 현역을 그만두면 안무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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