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키즈카페, 신종코로나 여파 고객 뚝…'단독 대관'으로 돌파구

송고시간2020-02-09 10:21

고객에게 마스크 무료 지급하고 일일이 체온 측정하는 곳도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수원시에서 4년째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이달부터 '단독 대관' 신청을 통해서만 손님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이 확산한 설 연휴를 기점으로 고객이 뚝 끊기자 생각해 낸 일종의 생존전략이다.

키즈카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키즈카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A씨는 당분간 최소 보증 인원 없이 하루 딱 세 타임(타임당 2시간 30분)만 손님을 받을 계획이다.

전체 대관비는 아이돌보미 서비스 유무에 따라 5만∼10만원으로 나뉜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인 동시에 주 고객이 어린이들인 키즈카페 특성상 매출 타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200명을 웃돌던 휴일 하루 평균 고객 수가 80%가량 급감했다.

A씨는 9일 "내 가족, 지인들과 안심하고 단독으로 카페를 대관해 이용하라는 취지에서 단독 대관 운영 방침을 세웠다"며 "지금 상황에서 이윤을 남기는 건 꿈도 못 꾸는데 직원들에게 기본 월급이라도 제공하기 위해 생각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A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키즈카페도 단독 대관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 자녀와 외출을 꺼리고 있는 부모 고객들의 반응은 꽤 괜찮다.

수원에 사는 이모(35)씨는 "겨울엔 추워서 야외활동보단 박물관이나 공연 등 실내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신종코로나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아이와 갈 곳이 없다"며 "키즈카페도 사람이 많아 최대한 방문을 자제해왔으나 내 아이와만 갈 수 있고 소독도 꼼꼼하게 해준다면 가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가 내원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병원 관계자가 내원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밖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노력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의 한 스포츠센터는 모든 회원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하고 직원들을 배치해 방문객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고 있다.

또 SNS를 통해 하루 2회 전체 시설 소독, 헬스 기구 상시 소독, 살균 스프레이 배치 사실 등을 안내하며 센터가 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센터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최근 신종코로나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수강권 환불과 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는 문의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측은 "2월 한 달간 횟수에 상관없이 회원권 기간 등을 연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