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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양성 학교 인수

송고시간2020-02-06 14:41

'웨스트윈드 항공학교'를 '유나이티드 항공학교'로 개명 계획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들 [EPA=연합뉴스]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들 [EPA=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조종사 양성 학교를 인수하고 항공 수요 급증에 따른 조종사 부족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웨스트윈드 항공 학교'(Westwind School of Aeronautics)를 인수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9월 이 학교의 이름을 '유나이티드 항공 학교'로 개명하고 우선 매년 300명의 졸업생을 매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졸업생 수를 연 500명까지 늘이는 것이 목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학교가 향후 10년간 고용할 1만 명의 조종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종사 지망생들은 비행 경험이 없더라도 유나이티드 항공 학교 정규 과정에 입학할 수 있고, 자가용 비행 면허(PPL) 취득 후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채용 프로그램 '에이비에이트'(Aviate)에 지원할 수 있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에이비에이트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하면서 "지역 항공사에서 경험을 쌓거나 군 복무를 마치기 전이라도 유나이티드항공이 제공하는 훈련과 지원, 임시 일자리 등을 통해 주요 항공사의 조종사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9·11 테러와 불황을 거치며 미국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항공기 조종사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기 회복과 함께 항공 수요가 점차 커지면서 조종사 부족 사태까지 겪었다.

이에 각 항공사들은 채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규 인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자사 전체 조종사 1만2천50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10년 내에 은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앞으로 20년간 북미지역 민간 항공사들이 채용해야 할 조종사 수는 약 13만1천 명, 그 외 지역은 총 51만4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종사 양성 과정 이수에 9~1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학비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다른 항공 학교 수준인 8만~9만 달러(약 9천400~1억600만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자금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여성과 소수계에 대한 장학금 제공으로 지원자 폭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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