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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교사 실종 보름째…수색 장기화 가능성

송고시간2020-01-31 10:30

기상여건 나빠 수색 중단, 충남교육청 지원단 등 일부 철수

실종 교사 학교 학생 대상 심리 치료 시작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자 수색 현장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자 수색 현장

(카트만두 EPA=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현장에서 22일(현지시간) 네팔군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ymarshal@yna.co.kr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김영현 기자 = 네팔에 교육봉사활동을 간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뒤 31일로 보름째를 맞았다.

계속된 폭설 등 현지 기상 여건이 나빠 수색작업이 일주일째 중단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는 외교부가 파견한 신속 대응팀, 주네팔대사관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체류하며 실종자 가족 지원과 함께 네팔 당국과 접촉하고 있지만 수색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KT 드론수색팀을 이끌고 지난 21일부터 현장 수색을 벌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을 할 수 없게 되자 28일 귀국했으며, KT 드론수색팀도 현지 네팔인 요원만 남겨놓고 귀국하기로 했다.

엄 대장은 귀국하면서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의 얼음과 눈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팔 현지에서는 실종자 가족 등의 요구로 사고 현장 인근 강에 실종자 유실 방지용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눈이 본격적으로 녹기 시작하면 인접한 강의 유량이 불어나 실종자가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네팔 눈사태' 실종자 수색
'네팔 눈사태' 실종자 수색

(포카라[네팔]=연합뉴스) 23일 네팔 안나푸르나 한국인 눈사태 실종 현장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드론 수색팀이 구조견과 함께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2020.1.23
[KT드론수색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네팔에 파견된 9명의 충남교육청 지원단 가운데 신익현 부교육감 등 3명은 지난 29일 복귀했으며 현지에는 교육 전문직 2명, 행정직 2명, 심리상담 교사 2명이 남아 수색 활동을 지원하고 실종자 가족을 돕고 있다.

실종자 가족도 그동안 4명이 귀국해 3가족 5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귀국한 실종자 가족들은 추후 수색 진행 상황 등을 봐 가며 네팔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일정 인원을 현지에 배치하되 직원 피로도 등을 고려해 일정 시간 후 근무 교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남교육청은 지역 '위 센터'와 교육부 지원을 받아 실종자 가족은 물론 실종 교사가 있는 학교 학생, 함께 출국한 동료 팀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진단 등을 거쳐 심리치료에 착수했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은 "실종된 교사들을 하루빨리 찾을 수 있도록 현지 지원을 강화하고, 정신적 충격이 클 동료 교사와 학생, 실종자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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