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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펜싱 부부 김선미·박천희 "장애 넘어 도쿄 향해 찌른다"

송고시간2020-01-30 16:25

도쿄패럴림픽 동반 메달 위해 '의기투합'…"가장 큰 버팀목"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박천희(왼쪽)-김선미 부부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박천희(왼쪽)-김선미 부부

[김선미 제공=연합뉴스]

(이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0년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부부 검객이 도전장을 냈다.

주인공은 휠체어 펜싱 남자 플뢰레 국가대표 박천희(38·GKL)와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 김선미(31·온에이블) 부부다.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같은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선미는 중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왼발을 잃었다. 믿기 힘든 현실에 방황했지만, 주변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김선미는 휠체어 펜싱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국내 여자 휠체어 펜싱의 저변이 좁은 터라 남자 선수들과 주로 훈련했는데, 이 과정이 김선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을 통해 처음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고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해 도쿄 패럴림픽 전망을 밝혔다.

휠체어 펜싱 김선미
휠체어 펜싱 김선미

[하나금융그룹 제공]

평생의 반려자도 운동하면서 만났다. 김선미는 지난해 초 장애인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던 박천희와 교제를 시작해 연애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30일 경기도 이천 장애인체육회 훈련원에서 만난 그는 "남편은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며 "대화를 하며 큰 힘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시름 한 최근에도 남편 박천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김선미는 "지난해 말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며 "아직도 뼈가 완전히 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태로 다음 달에 열리는 도쿄 패럴림픽 랭킹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데, 남편의 위로가 절망에 빠져있는 날 일으켜 세웠다"고 덧붙였다.

휠체어 펜싱 김선미
휠체어 펜싱 김선미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김선미가 30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연합뉴스]

그는 "어떻게든 다음 달 랭킹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것"이라며 "남편과 함께 도쿄에서 부부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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