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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1997년 이후 첫손실…737맥스 추락에 직격탄

송고시간2020-01-29 23:54

737맥스 운항 및 생산중단으로 인한 비용 180억달러 추산

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
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737 맥스 기종의 연쇄 추락 참사 여파로 최대 위기를 맞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지난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보잉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6억3천600만달러(약 7천49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NBC는 1997년 이후 연간 기준 첫 손실이라고 전했다.

보잉은 연쇄 추락 사건으로 737 맥스 기종 운행중단이 이뤄지기 한해 전인 2018년에는 104억6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매출은 766억달러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보잉은 지난해 4분기에는 주당 2.33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9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급감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 맥스 8 항공기는 지난해 3월 10일 추락하면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2018년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같은 기종의 추락사고로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미 항공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단시켰다.

737 맥스 연쇄 추락과 이에 따른 운항 중단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보잉이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보잉은 737 맥스 연쇄 추락 여파에 따른 비용이 18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에 추정했던 비용 추계보다 두배나 큰 규모다. 비용 추계에는 737 맥스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사 및 고객에 대한 26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포함됐다.

운항 정지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을 올해부터 일시 중단했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미 항공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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