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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처] 신종코로나 공포에 마스크 품귀…어떤 마스크 써야 하나

송고시간2020/01/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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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1~2주만 지나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인데요.

특히 차단율이 높은 KF94 제품의 경우 벌써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포가 커질수록 차단율이 높은 제품에 관심이 가기 때문일 텐데요.

서울시 동작구에 사는 전영지 씨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해서 어제 N95 마스크를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리아 필터의 약자인 KF94의 경우 0.4μm 입자를 94% 차단하는 의료용 마스크입니다.

반면 KF80의 경우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걸러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KF86, KF88, KF99처럼 차단율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율은 높지만 숨쉬기는 불편합니다.

실제로 KF94는 어린이나 임산부, 노인이 착용하면 답답해서 장시간 착용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의료계는 의심 증상자이거나 새로운 사람들과 계속 접촉해야만 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면 KF94 착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의 예방 차원이라면 미세 먼지나 바이러스 차단율이 높은 KF94보다 오랜 시간 착용해도 호흡하는데 불편하지 않은 KF80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영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입자크기는 평균적으로 0.1에서 0.2μm인데 이런 경우에는 N95 마스크로도 완전히 걸러내지 못할 수가 있다"며 "바이러스 전파경로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침방울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은 일반적인 KF80 정도의 보건용 마스크로도 충분하고, 방한용 마스크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도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차단율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요?

일단 얼굴 형태에 맞게 코 부분 와이어를 꼭 눌러주고 볼과 턱 부분을 편평하게 하여 얼굴에 붙게 해야 합니다.

또 끈의 길이를 조절해 들뜨지 않고 밀착시키는 것도 중요한데 누설되는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은영 교수는 "N95 마스크와 같은 차단율 높은 마스크를 썼을 때 호흡곤란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지 못하게 될 수가 있다"며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차단율이 낮더라도 마스크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단율보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착용해도 숨쉬기 수월한 제품이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왕지웅 기자 진민지 손인하 인턴기자 / 내레이션 송지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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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2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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