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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국제관광도시 탈락…각종 경쟁서 부산에 연전연패

송고시간2020-01-28 15:45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선정 브리핑하는 박양우 장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선정 브리핑하는 박양우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대상지를 발표하고 있다. 국제관광도시에는 부산, 지역관광거점도시에는 강원 강릉, 전북 전주, 전남 목포, 경북 안동 총 5곳이 선정됐다. 2020.1.28 jieunlee@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국내 첫 국제관광도시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불꽃 경쟁이 부산의 승리로 끝나면서 인천이 또다시 부산에 고배를 마셨다.

앞서 인천은 작년에도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유치를 놓고 부산과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막판에 부산에 밀렸다.

또 부산과 인천은 앞으로 설립될 예정인 국내 첫 해사전문법원 유치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다양한 축제와 역사·문화를 활용한 사업 내용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부산시를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관광 기반시설이 가장 우수하고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려 향후 남부권의 국제 관문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부산시와의 최종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 인천시는 정부의 국제관광도시 선정 계획이 발표된 곳도 인천이었는데, 다 잡은 승리를 막판에 놓쳤다며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작년 4월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국제관광도시 선정 계획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시 서울·제주를 제외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을 가진 광역시 한 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외국 관광객의 약 70%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점,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가 송도에 있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하며 유치전에 임했지만 첫 국제도시 영예는 결국 부산에 돌아갔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인천이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보유한 부산을 넘어서기 어려웠다는 말도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과 부산의 관광 콘텐츠·인프라 경쟁 외에 정무적인 변수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그 부분은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인천 G타워 하늘정원 콘서트
인천 G타워 하늘정원 콘서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과 제2의 항구도시 인천은 국가 주요 공모 사업에서 자주 맞대결을 펼치지만, 승부의 추는 부산 쪽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은 작년에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를 놓고 막판까지 부산과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결국 부산에 밀린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작년 1월 아세안 10개국 주한 대사를 송도 경원재 호텔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여는 등 회의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인천은 또 국내 첫 해사전문법원을 유치하기 위해 또다시 부산과 뜨거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작년 12월 5일 여의도에서 '부산 해사법원 설립 관련 학술 세미나'를 주관했고 인천시도 같은 달 16일 인하대에서 '해사법원 인천 설립의 당위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맞불 성격의 토론회를 열었다.

해사법원은 선박이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사 사건을 비롯해 국제 상거래와 관련한 분쟁을 해결하는 전문법원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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