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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맥스 위기' 보잉, 120억달러 자금 확보…월가의 신임 표시"

송고시간2020-01-28 06:27

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
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737 맥스 기종의 연쇄 추락 참사 여파로 최대 위기를 맞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은행권으로부터 120억달러(약 14조16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보잉이 10여개의 은행으로부터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120억달러는 보잉이 당장 사용하는 것보다 향후 일정 시한을 두고 인출할 수 있는 '딜레이 인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NBC는 지난 20일 보잉이 10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의 차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최소한 60억달러를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BC는 보잉이 확보한 자금이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라면서 이는 보잉사에 대한 월가의 신임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잇따른 추락 참사로 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 맥스 8 항공기는 지난해 3월 10일 추락하면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2018년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같은 기종의 추락사고로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운항 정지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을 올해부터 일시 중단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연쇄 추락에 따른 보상 비용과 운항 및 생산중단 등으로 실적이 악화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다. 보잉사는 이들 사고로 지금까지 90억 달러 이상을 보상금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737맥스의 운항 중단으로 보잉이 매월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미 항공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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