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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글로벌 위험 수위 '보통→높음'으로 수정

송고시간2020-01-28 02:23

"기존 상황 보고서상 단순 문구 수정"…사무총장은 중국행

마스크 쓰고 고궁 관람
마스크 쓰고 고궁 관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jieunlee@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WHO는 전날 늦게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 차원과 글로벌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WHO 각주에서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함에 따라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대변인도 단순한 자구 수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우한시 "관내 발열환자, 며칠간 1만5천명"…베이징서 첫 사망자 (武漢, Wuhan, Coronavirus)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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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발생 범위,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해 바이러스의 위험 수위를 정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지난 23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당국과 감염 확산 방지책을 협의하고자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네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황 보고서 문구에 대한 WHO의 신중한 태도는 이와 관련해 과거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AFP 통신은 짚었다.

2009년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당시 위험 수위를 과도하게 평가해 백신 사재기 현상을 촉발하는 등 불필요한 혼란을 불렀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했을 땐 이를 과소평가함으로써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그래픽] 신종 코로나·사스·메르스 비교
[그래픽] 신종 코로나·사스·메르스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 부실이 재앙을 키웠다는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을 연상케 해 사스 사태에서 교훈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다. 0eun@yna.co.kr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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