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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둥성 산터우, 외부인 진입 차단 발표했다가 취소(종합)

송고시간2020-01-26 16:35

후베이성 지역 외 첫 '방어형 봉쇄' 주목받았지만 철회…윗선 지시인 듯

'우한 폐렴' 확산 우려…마스크 쓴 춘제 귀성객들
'우한 폐렴' 확산 우려…마스크 쓴 춘제 귀성객들

(베이징 AF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지난 21일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leekm@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중국에서 처음으로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가 외부인의 도시 진입을 전면 차단하는 '방어형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가 곧바로 이를 철회했다.

26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구 560만 도시인 산터우(汕頭)는 27일 오전 0시(현지시간)부터 외부 차량, 선박, 인원이 원칙적으로 관내에 들어올 수 없다고 26일 오전 밝혔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중심지인 후베이성 바깥에서 도시 봉쇄 조치가 취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후베이성 여러 도시의 봉쇄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산터우시의 조치는 외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산터우시 관내에서 발견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2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산터우시는 이날 오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앞서 발표한 외부 인원 유입 금지 방안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산터우시의 입장 변화 배후에는 상급 기관인 광둥성 정부나 중앙정부의 관여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산터우시가 취한 것과 같은 '자위 조치'가 여러 도시로 확산할 경우 중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위험한 도시'와 '안전한 도시'가 더욱 명확하게 구분돼 안전지대로 이동하려는 대중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수도 있다.

다만 산터우시는 26일 오후 2시부터 도시 내 대중교통과 택시·공유차량 운영은 예정대로 전면 중단했다.

앞서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우한(武漢)시를 비롯해 후베이성의 주요 도시가 잇따라 봉쇄되면서 수천만 명의 인구 이동이 통제되는 극약 처방이 내려졌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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