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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때아닌 겨울폭풍 강타…총 9명 사망, 4명 실종

송고시간2020-01-23 13:35

최고 시속 144km 강풍·1.3m 파고 일어

태풍 '글로리아'가 강타한 스페인 선착장
태풍 '글로리아'가 강타한 스페인 선착장

(바르셀로나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태풍 '글로리아'가 스페인 동부 연안을 강타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한 선착장에서 큰 파도가 방파제 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ucham178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스페인 동부를 강타한 때아닌 겨울폭풍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9명으로 늘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풍 '글로리아'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폭설로 이날에만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동부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주 카르카익센트 지역에서 한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으며, 동남부 알리칸테주에서는 가정집이 무너지며 한 여성이 숨졌다.

남부 알메리아주에서는 한 농부가 우박을 동반한 폭풍을 피하다가 온실 시설에 갇혀 숨졌고, 동부 베니도름 인근 침수 지역에서도 숨진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정체불명 거품 덮친 스페인 해안 도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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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글로리아는 지난 19일 상륙한 후 21일까지 최고 시속 144㎞의 강풍과 인근 바다에 13.5m의 파고를 일게 하며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19일 중부 아빌라의 한 주택에서 지붕 타일이 떨어져 63세 노인이 타일에 맞아 숨졌다. 북서부 아스투리아스에서는 눈으로 뒤덮인 도로변에서 차량에 체인을 설치하던 시민이 눈에 미끄러진 다른 차량에 치여 숨졌다.

20∼21일에는 3명이 저체온증으로 추가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구조 당국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도 벌이고 있다.

폭풍으로 인해 북동부 에브로 삼각주 일대에 바닷물이 쏟아져 벼 재배지 수십㎢가 침수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광역행정청(AMB)의 해변 관리 담당 부서장인 다니 팔라시오스는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글로리아는 지난 10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바다 폭풍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21일 트위터로 "폭풍으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과 폭풍으로 고통받은 모든 사람에게 지지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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