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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도쿄올림픽이 '욱일기=전범기' 홍보 기회"

송고시간2020-01-24 09:01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왜곡 주장도 적극 알릴 것"

한국 홍보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 교수는 24일 인터뷰에서 "일본이 욱일기 응원을 강행한다면 오히려 그 상황을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0.1.24.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이 도쿄(東京)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강행한다면 오히려 그 상황을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홍보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사전에 금지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욱일기 응원이 현실화한다면 아직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잘 모르는 각국 올림픽 취재진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그 실상을 낱낱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욱일기 응원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고,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도 공식적으로 이를 금지하지 않는 상황이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기세로 제국을 이룬다'는 뜻의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사상을 담고 있다. 1870년 5월 15일 일본 육군 창설을 앞두고 제정된 군기다.

아시안 국가들은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면서 올림픽에서 이 깃발을 흔드는 것은 아시아인들의 마음을 다시 아프게 하는 일이라고 강력 반대하고 있다.

서 교수는 2월부터 중국과 아시아권 네티즌과 공조해 IOC와 일본을 상대로 항의 캠페인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도쿄올림픽 웹사이트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최근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해 재개관한 것과 관련, 서 교수는 "일본의 이 같은 행태는 올림픽 때 세계인들에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전형적인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유튜브 내 (가칭) '독도 TV' 채널 개설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독도에서 사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촬영해 전 세계에 배포, 자연스럽게 우리 땅임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해 한국 문화 홍보 계획도 소개했다. 최근 2년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아리랑, 농악, 판소리, 처용무 등을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렸다.

서 교수는 "올해는 세계유산인 창덕궁, 수원화성, 종묘, 병산서원 등 한국의 전통 건축물을 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특히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양도성이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류 스타들과의 공동 작업도 이어진다. 그는 배우 송혜교와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100년을 맞아 기념관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할 계획이고, K팝 스타들과 한국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도 계속 만들 예정이다.

송혜교와는 8년 동안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8곳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을 제작해 기증했다.

인터뷰에 응하는 서경덕 교수
인터뷰에 응하는 서경덕 교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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