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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나누고, 이웃과 소통하고…수원 '공유 냉장고'

송고시간2020-01-24 09:00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18년 도입…3개→10개로 확대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로컬푸드 확산과 먹거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유 냉장고에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수원지속협)는 공유 냉장고를 설치하고 운영할 기관·개인·공동체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원 두레생협 앞 공유 냉장고
수원 두레생협 앞 공유 냉장고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누구나 음식을 넣고, 누구나 이 음식물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공유 냉장고는 수원지속협이 2018년 1월 먹거리 공유 가치를 실현하고자 도입했다.

고색동의 한 커피숍 앞에 공유 냉장고를 설치한 데 이어 매탄동 바른생협과 우만동 우만종합사회복지관 앞에도 추가로 설치했다.

그랬더니 가정주부부터 근처 식당 주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람이 음식을 가져와 공유 냉장고를 채웠다.

이 음식들은 일시적으로 경제 위기에 놓인 가정, 1인 가구 등 긴급하게 먹을거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요긴하게 이용됐다.

공유 냉장고마다 운영자가 지정돼 음식물의 위생 상태와 소비기한 등을 철저히 관리해 지금까지 식중독 사고 등 단 한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원지속협은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공유 냉장고를 4호점에서 10호점까지 6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마련한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3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수원지역 로컬푸드를 구매해 공유 냉장고에 모두 채웠다.

음식을 공유하는 '공유 냉장고'
음식을 공유하는 '공유 냉장고'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공유 냉장고를 운영하지만, 수원의 공유 냉장고는 관청이 아닌 민간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지속협 관계자는 "공유 냉장고 보급을 통해 이웃과 나눔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낭비되는 음식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지속가능한 식생활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하게 된다"면서 "올해에는 공유 냉장고 10대를 추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지속협은 올해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 등 사회적기업·시민단체·공동체 등과 협약을 맺고 공유 냉장고 보급과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

공유 냉장고를 설치하고 운영하려면 수원지속협(☎031-258-5965)으로 신청하면 된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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