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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옛 미전실 장충기 소환…'삼성 합병·승계 의혹' 조사

송고시간2020-01-20 09:53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박재현 기자 =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해 장충기(66)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2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장 전 차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캐묻고 있다.

장 전 차장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검찰에 출석하면서 '고의로 주가를 조작했느냐', '검찰 출석을 회피한 건가' 등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장 전 차장은 검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18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법정에서 소환장을 받고 이날 검찰에 나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는 물론 합병 직전 삼성물산 회사가치의 비정상적 하락도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획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 합병하고,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2017년 5월13일 수주한 2조원 규모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사실을 합병 결의 이후인 같은해 7월말 공개했다. 2015년 상반기 신규주택 공급량은 300여 가구였지만 합병 이후 서울에 1만994가구를 공급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들어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64)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을 잇따라 불러 제기된 의혹들과 경영권 승계 과정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지성(69) 전 미전실장(부회장)과 이 부회장도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이후 1년 2개월간 관련 수사를 해왔다. 합병·승계 의혹 수사의 단초가 된 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 혐의는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김태한(63) 대표이사 등의 사법처리만 남겨둔 상태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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