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기상 나빠져 하산 도중 사고"
송고시간2020-01-18 15:52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관련 충남교육청 긴급 브리핑 문답

(서울=연합뉴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은 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2020.1.18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된 가운데 사고 대책본부의 이은복 충남교육청 국장은 18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로 가다가 기상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하산하는 과정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밝혔다.
https://youtu.be/qH_aChgXPH4
그는 "날씨가 나쁘면 원래 통제를 하는데 올라갈 때 날씨가 좋았는데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 형태로 급변했다"며 "트레킹에 나선 9명 중 선두로 내려오던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2명이 눈사태를 만났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교육청은 사고 직후 2시간 만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외교부, 현지 대사관, 여행사 등과 협조해 이번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교육청은 18일 오후 네팔에 봉사활동 간 교사들이 트레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18 min365@yna.co.kr
다음은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일문일답.
-- 봉사단에 관해 설명해 달라.
▲ 정확한 명칭은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8년째 운영 중이다. 참여 교사들 만족도가 아주 높다. 이번에 사고가 난 팀은 교사 11명으로 구성됐다. 최소 1∼2명 해외 봉사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포함됐다.
-- 봉사단 전체 규모가 더 있나.
▲ 네팔 봉사단은 모두 3개 팀, 39명이 활동 중이다. 1번 팀 14명이 지난 7일 출국했고 2번 팀은 6일 출국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3번 팀 11명이 지난 13일 출국해 25일 귀국 예정이었다. 2번 팀은 일정을 마치고 내일 귀국하고 1번 팀은 21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상황은.
▲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이 데우랄리로 가다가 기상 상태가 급격히 변해 하산을 결정했다. 선두그룹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따랐다. 갑자기 눈사태가 발생해 선두에 있던 교사와 현지 가이드가 휩쓸렸고,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피했다.
-- 트래킹한 곳이 눈사태 위험이 적은 곳인데.
▲ 내려오다가 더 낮은 곳에서 눈사태가 났다. 날씨가 나쁘면 통제하는데 올라갈 때 워낙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가 내리며 기상 상태가 변했다.
-- 대피한 인원 안전은 확인했나.
▲ 눈사태를 피해 대피소에 머물던 교사 5명이 조금 전 헬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연락하기 쉽지 않다.
-- 봉사활동 기간 매번 트레킹을 가나.
▲ 그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문화·자연 탐방 차원에서 하고 있다. 일정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교사들이 보고한 계획서에도 트레킹 일정이 포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 눈사태로 한국인 4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사고 수습과 실종자 가족 지원 등을 담당할 신속대응팀 관계자들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하고 있다. 2020.1.18 [연합뉴스 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사고 직후 외교부 등과 공조가 됐나.
▲ 그렇다.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외교부, 대사관, 현지 여행사 등과 밀접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네팔 고산지대인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던 한국민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zerogr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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