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민주, 해리스 美대사 비판…"내정간섭", "조선총독인가"(종합)

송고시간2020-01-17 10:31

남북협력사업 추진에 '제재' 거론하자 적극 반박

정부 남북관계 진전 구상 힘싣기도…"한반도 평화 당사자로 나서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7일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견제성 발언을 내놓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여당, 해리스 미대사 비판·경고…"부적절" "조선총독인가"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해리스 대사 개인 의견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해리스 대사가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밝힌 데 대한 지적이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독자적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는 한국 측 구상에 공개적으로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됐다.

송 의원은 또 해리스 대사의 평소 언행과 관련해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분이 군인으로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했으니까요"라며 "외교에는 좀 익숙하지 않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지난 16일 주한 미국대사 관저에서 인터뷰를 한 후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설훈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독자적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힘을 싣는 발언도 이어졌다.

설 의원은 "현재 북미협상이 교착 상태고 남북관계가 단절돼 있다"며 "(우리 정부가) 이제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적극 나서야 한다.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개별관광에서부터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도 "개별관광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외교가 미국이 그어놓은 한계선 안에서 노는 외교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일방적 부담 강요는 동맹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고, 무리한 요구로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태도 전환을 주문하기도 했다.

yum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