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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불 연기, 지구 한바퀴 돌아 다시 호주 왔다

'화재운' 작년 12월 태평양 지나 올 1월 호주 동부로 되돌아와
호주로 다시 돌아온 산불 연기(검은색 원)와 새로 형성된 연기(빨간색 원)
호주로 다시 돌아온 산불 연기(검은색 원)와 새로 형성된 연기(빨간색 원)[미 항공우주국(NASA)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호주 산불로 피어오른 연기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호주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4일(현지시간) 호주 동부에서 시작된 산불 연기가 지구를 돌아 다시 화재 발생 지역으로 돌아왔다며 연기의 이동 경로가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고 미 N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나사는 지난해 12월 호주 산불로 인한 연기가 태평양을 지나는 것을 관측했으며, 이제 이 연기가 화재가 발생했던 호주 동부까지 다시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는 이날 성명에서 호주에서 시작된 산불 연기의 직격탄을 맞은 뉴질랜드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면서 "뉴질랜드의 하늘은 뿌옇게 변했고, 울긋불긋한 색의 일출과 일몰 풍경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이어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이 겹친 전례 없는 기후 조건에서 발생한 호주 화재가 불규칙한 기상 현상인 '화재운'을 초래해 지구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재운은 대규모 화재의 연소 작용으로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해 수직 방향으로 형성되는 구름이다. 화재운에 갇힌 연기는 10마일(약 16km) 높이까지 솟아올라 처음 발생 지역에서 수천마일 떨어진 곳으로 흩어진다.

지난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나타난 노란빛 하늘
지난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나타난 노란빛 하늘[신화통신=연합뉴스]

대형 화재로 발생한 자욱한 연기가 지구를 횡단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마이크 플래니건은 "과거 앨버타 지역에서 발생했던 화재 연기가 동부 해안으로 옮겨갔는데, 연기가 너무 짙어 낮 동안에도 가로등을 켜야 했다"면서 "이 연기는 유럽으로 흘러가 온갖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화재 연기의 도달 범위는 바람의 주기와 화재 강도에 달려있다. 만약 연기가 대기권을 넘어 더 높이 올라가면, 바람에 의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NBC방송은 설명했다.

플래니건은 대부분의 날씨가 대기권의 하층부인 대류권에서 발생한다면서 만약 연기가 이보다 안정된 환경인 성층권까지 진입하게 되면, 연기와 재가 몇 주나 몇 달에 걸쳐 지구촌 곳곳으로 운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중력에 의해 연기와 재가 가라앉게 되면, 대기질 문제와 건강상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래니건은 산불 연기로 매년 평균 수십만 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산불 연기에 장기간 노출된 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노출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노출도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s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16 17: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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