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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배산성 통일신라 축조 성벽 추가 확인

연제구 현장 공개 시민설명회…역사 휴식공간 재정비
연제구 배산성지 발굴 성벽 축조상태
연제구 배산성지 발굴 성벽 축조상태왼쪽 수직 쌓기, 오른쪽 층단쌓기 [연제구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연제구는 부산박물관이 작년 말부터 진행한 배산성지 3차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 시대 축조수법을 보이는 성벽 25m 구간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시 기념물 제4호인 배산성지(盃山城址)는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배산 두 봉우리 사이 골짜기와 7부 능선을 두르는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 계곡을 포함하여 쌓은 양식)을 말한다.

연제구와 박물관 조사단에 따르면 2018년 2차 발굴조사에서 성벽 하부에 신라 석축 성벽 특징인 기단보축(성벽 붕괴를 막기 위해 성벽 하단에 추가적인 석축을 쌓은 형태)을 확인한 바 있다.

성벽 서쪽으로 연장 발굴한 이번 조사에서는 외벽에서 통일신라 시대 축성법으로 알려진 층단식 성벽(層段式城壁, 성벽석을 조금씩 안으로 들여쌓아 각 단이 층이 지게 쌓는 방식)이 확인됐다.

잘 다듬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돌을 줄지어 쌓는 방법(바른층쌓기)으로 매우 정교하게 쌓았고 성벽 바깥에 기단보축을 덧대어 쌓은 구간도 발견됐다.

서쪽 성벽에서 치성(雉城, 성벽을 돌출 시켜 성벽에 붙은 적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으로 추정되는 구조물도 나왔다.

층단식 성벽 바깥에 기단보축과 맞물린 치성의 형태는 국내에서 그 사례가 보고된 바 없어 학계에서 큰 관심을 보인다.

성벽 잔존 높이는 최대 5m 정도로 원래 높이는 7~8m 정도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벽이 붕괴한 후 통일신라 시대에 층단식 쌓기로 성벽을 대대적으로 수리해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연제구는 "이번 조사 결과 배산성이 동래고읍성지와 함께 삼국시대부터 부산 중심산성으로서 오랫동안 기능하였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제구는 18일 오후 2시 배산성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시민 설명회를 마련하고 조사가 완료된 성곽 구간을 역사문화 공간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c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16 16: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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