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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인문학자가 보여주는 새 이야기, 인간 이야기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 김선형 지음.

피임이 여성의 권리로 인식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고대부터 존재한 갖가지 피임 방법, 낙태와 인공유산에 대한 법적·철학적·사회적 검토를 담았다.

임신을 제한하고 회피하는 노력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 헤브라이인들은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달여 탕약을 만들어 먹었고 고대 그리스에서는 수양버들 잎을 끓인 물과 금속을 달인 물을 마셨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악어 똥을 질 삽입제로 사용했다.

9세기 이슬람권에서는 배추와 코끼리 똥 등 피임 목적의 질 내 삽입제로 사용한 물질이 17가지나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전근대적 피임 도구들은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여성의 몸을 망쳤다.

콘돔이 처음 발명된 것은 18세기 초로 당시에는 양의 맹장이나 리넨이 재료였다. 1844년 찰스 굿이어의 가황고무 발명으로 콘돔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오늘날 사용되는 라텍스 제품에 근접한 콘돔이 만들어진 것은 1930년대다.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사전 경구피임약, 주사용 피임제, 자궁 내 장치, 살정제 등 피임을 위한 기구와 약 등이 많이 등장했지만 아직은 콘돔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피임법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간호사로서 수많은 여성, 특히 일하는 여성들을 만난 저자는 그들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삶의 고충을 마주하면서 여성을 병들게 하는 것, 여성의 건강이 그들의 삶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파람. 238족. 1만5천원.

[신간]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 1

▲ 인문학자가 보여주는 새 이야기, 인간 이야기 = 서정기 지음.

불문학 박사로 대학교수를 지낸 저자의 탐조기이자 새를 매개로 인생과 자연, 과학, 세계를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저자가 새를 사랑하게 된 것은 새들이 시간을 거슬러 자신을 어린 시절로 되돌려 보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궁핍한 어린 시절에 본 물총새의 화려한 깃털은 그 시절의 유일한 호사였으며 몸 약한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어렵게 구해온 갈색 반점이 박힌 뜸부기알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다.

운명처럼 새를 사랑하게 된 저자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취미로 삼게 됐고 탐조 활동은 어느덧 국경을 넘어 중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가나, 코스타리카 등 세계 곳곳으로 확대됐다.

저자는 "내게 새를 본다는 것은 결국 생명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나아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다"라고 썼다.

지식의날개. 240쪽. 1만6천원.

[신간]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 2

▲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 최종태 지음.

지난해 미수(88세)를 맞은 원로 조각가가 최근 십수 년간 쓴 글을 엮었다.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어떤 마음으로 살며 그렸는지, 누구에게 배웠으며, 무엇을 바랐고, 극복하려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철모르던 유년기의 기억과 법정 스님, 김수환 추기경, 이동훈, 김종영, 장욱진 등 그가 사사하고 교유한 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또 피카소와 자코메티, 이응노와 윤형근, 샤갈과 헨리 무어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작품에 대한 생각과 함께 오늘의 미술에 대한 견해와 자신의 예술관을 피력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무엇을 만들까, 어떻게 만들까, 왜 만들어야 하는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 기나긴 사색의 길에서 미수의 나이가 되는 그 어떤 날, 그 모든 문제를 다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허물을 벗고 나온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영사. 272쪽. 1만5천800원.

[신간]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 3

cwhy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16 11: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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