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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 겨울방학, 초등학생이 꼭 챙겨야 할 5가지 포인트는?

송고시간2020/0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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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초등학생의 겨울방학은 아이들의 건강과 학업을 챙길 좋은 기회입니다.

아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짜도록 하고 시간 안배를 도와주면 두 달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겠다는 것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잡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성과를 내려고 일부러 책을 빠르게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좋은 책을 골라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가장 좋은데, 소리를 내 읽으면 측두엽 상부의 언어중추를 활성화시켜 뇌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부모나 친구가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눈다면 더없이 좋습니다.

어떤 책이 아이에게 좋은 책인지 모른다면 교사들의 학년별 추천 도서를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나이대에 맞지 않는 책이나 비평적인 글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시인 중 한 명인 릴케는 어린이들의 독서와 관련해 비평적인 글은 피하고 긍정의 시선으로 좋은 부분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글을 자주 읽혀주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 책 비평가로 활동하는 김혜원 선생님은 "'학교도서관 저널'이라는 잡지가 모든 도서관마다 구비되어 있는데 선생님과 독서 전문가들이 모여 그달의 신간을 대상별 장르별로 골라두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참고하기 좋다"면서 "아이들도 함께 보면서 자신이 볼 책을 스스로 선택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겨울 방학에는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핵심.

평소 자주 아팠거나 진행 중인 질환, 불편했던 것이 있다면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동재준 교수는 "코가 막히거나 코를 자꾸 킁킁거리는 학생들은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편도나 인두 쪽의 병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것들을 확인해 봐야 한다"며 "엎드렸을 때 척추뼈의 모양이나 방향 등을 확인해서 척추측만증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턱이나 입안의 이상으로 인해서 숨이 차거나 혹은 호흡하는 데 곤란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과를 찾아 턱이나 치아 등의 이상 등을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특별히 어려워하는 과목이 있었다면 겨울방학은 이를 보충할 좋은 기회입니다.

이때엔 무작정 공부하는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곳과 밥 먹는 곳, 노는 장소를 구분해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곳에서 이동하지 않고 여러 가지 행동을 하면 우리의 뇌는 전두엽 그중에서도 전전두엽 일부만 반복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장소를 옮겨서 각각의 공간을 새로이 지각하고 눈앞의 행동에 집중해야 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학습과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서울 옥수초등학교 김지아 선생님은 "몸을 움직여 다른 공간에서 전혀 다른 행동을 해야지 사람의 뇌는 내가 집중했던 어떠한 행동에서 벗어났다고 인식한다"며 "실제로 아이들은 책상 앞에 온종일 앉아 책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간식도 먹으면 그런 날은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는 생각밖에 안 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아이와 함께 과학관에 자주 가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 호기심을 가져야 창의력도, 수학과 과학 실력도 쑥쑥 커질 수 있는데 과학관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섭니다.

특히 이러한 체험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비결로 꼽힙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이정규 박사는 "아이들이 과학관에서 다양하게 실험하고 신기한 것을 직접 만져보고, 또 과학 관련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계발하도록 도와주는 게 아이들이 수학 문제 하나, 영어단어 하나를 더 외우게 하는 것보다 더 귀중한 겨울방학의 선물이 될 수 있다"며 "요즘 인기 있는 과학관 프로그램 중에, 과학실험을 위험하게 하지 않아도 AR, VR로 할 수 있는 과학실험들이 많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챙겨야 할 것은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충분하게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적게 자는 편인데 키 성장은 물론이고 뇌 건강과 정서 안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겐 8시간 이상이 권유되지만, 저학년일수록 더 많이 자는 게 좋고, 놀러 갔다고 해서 잠을 적게 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잠을 적게 잔 채 많이 놀았다면 낮잠으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가장 쉽게 재우는 것은 아이와 함께 잠을 자는 것이라며 아이 혼자 자라고 강요하는 것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는 "어린이들은 잠을 자면서 몸 안의 피로 해소는 물론이고 뇌 성장과 키 성장 등 너무나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며 "잠을 잘 못 자거나 안자는 아이들은 커튼을 쳐서 어둡게 하거나 부모가 함께 자면서 안정감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일 삼십 분 이상 아이와 함께 줄넘기를 해보세요.

아이의 키는 커지고 엄마·아빠의 뱃살은 빠지는 신비한 마법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왕지웅 기자 진민지 인턴기자 / 내레이션 송지영 아나운서

[하우투] 겨울방학, 초등학생이 꼭 챙겨야 할 5가지 포인트는? - 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17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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