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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무순위 청약에 수만명 몰려…12·16대책 풍선효과(종합)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4가구 모집에 경쟁률 1만1천907대 1 기록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견본주택 개관일 당시 현장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견본주택 개관일 당시 현장[리얼하우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 아파트의 미계약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수만 명이 몰리는 규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15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인천 부평구 산곡동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전날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잔여 물량 4가구 모집에 4만7천62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무려 1만1천907대 1에 달했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59㎡B에 3만66명이, 3가구가 나온 전용 49㎡에는 1만7천560명이 청약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최근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비규제 지역이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 아르테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 모습
안양 아르테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 모습[GS건설 제공]

아울러 GS건설[006360]이 10∼13일 경기도 안양 만안구 '아르테자이' 미계약분 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3만3천524명이 몰려 평균 4천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가구가 나온 전용 76㎡A에는 8천498명이 몰렸다.

안양시 만안구는 바로 옆에 있는 동안구와 달리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이 아니다. 조정대상지역인 동안구에 비해 대출 규제가 적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한도 6개월로 짧다.

또 지난달 28일 진행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 미계약분 1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7만1천2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천87대 1에 달했다.

특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다주택자들의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피해 수요가 비규제지역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규제지역은 정부의 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아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분양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15 11: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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