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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선거 참패한 대만 국민당에 '마잉주 주석 복귀론' 대두

국민당 내부서 "인기 높은 마잉주가 주석 맡아 당 개혁해야"
우둔이 주석은 사퇴 의사 표명…마잉주 측 "계획 없다" 일축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 총통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당 내부에서 마잉주(馬英九·69) 전 총통이 주석을 맡아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대만 국민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국민당 내에서 마잉주 복귀론이 대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잉주 전 대만 총통
2016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잉주 전 대만 총통페이스북 사진 캡처

국민당의 우둔이(吳敦義) 주석은 총통 선거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만간 열리는 중앙상무위원회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민당 대선후보였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은 시장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당의 한 소식통은 "우 주석이 물러나면 마 전 총통이 주석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마 총통은 과거 주석직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보다 빠르게 당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817만231표(57.13%)를 득표해 552만2천119표(38.61%)에 그친 한 시장을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에서 총 113석 가운데 민진당이 61석을 획득했지만, 국민당은 38석을 얻는 데 그쳤다.

국민당은 불과 1년여 전인 2018년 '11·24 지방선거'에서 22개 직할 시장 및 현장 가운데 15명을 당선시키는 압승을 거뒀으나, 이번 총통선거와 입법위원 선거에서는 반대로 완패했다.

마 전 총통의 '주석 복귀론'이 대두한 이유는 그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만의 유권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마 전 총통은 매일 아침 조깅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마 전 총통은 당내에 인기가 높다"면서 "그는 전직 총통으로 권위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내부 개혁을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하버드대 법학박사 출신인 마 전 총통은 2008년 5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통을 지냈다.

그는 2005년부터 2007년, 그리고 총통 재직 중이던 2009년부터 2014년 사이 두 차례 국민당 주석을 맡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마 전 총통 측은 국민당 주석 복귀설에 대해 "그럴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대만의 정치 분석가들은 마 전 총통의 주석 복귀설이 대두한 이유에 대해 주석직을 맡을 만한 참신한 인물을 찾기 어려운 국민당 내부의 사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헌법에는 총통을 두 번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마 전 총통이 정계에 복귀하더라도 총통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jj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1/14 10: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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