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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구청장 "불법노점 사라진 영등포역은 변화의 시작"

"영중로 개선 효과, 구 전체로 확산"…대선제분 부지 재생 본격화
"영등포 위상 한 단계 높일 것…여의도 개발은 시점이 문제"
인터뷰하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인터뷰하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서울=연합뉴스)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13일 구청장실에서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4 [영등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영등포역 앞 영중로는 최근 영등포 일대 변화의 상징으로 꼽힌다.

불법 노점과 행인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이 거리는 약 1년에 걸친 보행환경 개선 사업 끝에 지난해 9월 불법 노점이 없는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그 중심에는 채현일 구청장이 있다.

2018년 7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첫 임기를 시작한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역삼거리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로 이어지는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영등포를 위한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 13일 구청장실에서 연합뉴스와 한 신년 인터뷰에서 "보행 환경이 가장 열악했던 영중로가 개선됐는데 앞으로 다른 지역은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영등포역이 변화의 시작인 만큼 이른바 '영중로 효과'를 구 전체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우선 인근 경인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영등포역 일대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영중로에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하고, 2021년까지 영등포역에 복합문화시설과 시민광장을 조성한다.

이와 맞물려 돌아가는 게 대선제분 부지 재생과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다.

불법 노점이 사라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일대
불법 노점이 사라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일대[영등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등포역 인근 대선제분 부지에는 전시·공연장,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선다. 민간 사업자가 작년 12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으며, 올해 전시관을 개관하고 내년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통사고가 잦았던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는 평면 교차로로 전환된다. 고가 철거로 생긴 공간에는 서울광장 크기의 녹지공간이 만들어진다.

영등포구는 이런 내용의 영등포로터리 기본구상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교통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하반기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대선제분 사업은 민간 주도형 도시재생의 첫 번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영등포로터리 일대는 영등포구의 변화와 발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역 주변 집창촌과 쪽방촌 환경개선 방안도 모색 중이다.

채 구청장은 "도시계획의 큰 틀에서 최우선 과제로 보고, 시와 구가 함께 근원적인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의 또 다른 역점 사업은 청년희망복합타운 조성과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다.

새해맞이 거리 청소에 나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새해맞이 거리 청소에 나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서울=연합뉴스) 지난 1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거리 일대를 청소하고 있다. 2020.1.14 [영등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무시설과 주거 공간을 갖춘 청년희망복합타운은 타임스퀘어 뒤쪽 주차장 부지에 20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내 착공해 2022년 개관하는 게 목표다.

2022년 착공을 앞둔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남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2천석 이상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다. 문래동 옛 방림방적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만들어진다.

영등포 도시재생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여의도 재개발이다. 자칫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여의도 재개발은 장기간 답보 상태다.

채 구청장은 "서울시와 도시재생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시점이 문제"라며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 개발 방향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올해 주차장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자투리땅을 활용해 거주자우선주차장 총 365면을 만들었다. 교회와 호텔 등 민간 건물 부설주차장 개방도 꾸준히 추진해 총 612면을 확보했다.

유흥주점이 밀집한 당산1동은 문화 거리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해 일대 유흥주점 41곳 중 16곳이 문을 닫았고, 대신 주민커뮤니티 공간과 마을도서관 등이 들어섰다. 영등포구는 올해 주민을 위한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이밖에 올해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를 준공하고, 제로페이 기반의 모바일 지역화폐인 '영등포사랑상품권'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신길동과 옛 MBC 부지에는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주민과 소통 확대를 위해서는 구청 민원실에 구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변화를 위한 틀과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영등포의 위상과 자존심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14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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