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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한국계 어머니 둔 페굴라 꺾고 출산 후 첫 우승

송고시간2020-01-12 15:07

세리나 윌리엄스, ASB클래식 여자단식 결승서 페굴라에 2-0 승리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는 윌리엄스.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는 윌리엄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가 2017년 9월 출산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윌리엄스는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27만5천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82위·미국)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2017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출산 준비에 들어간 윌리엄스는 그해 9월 딸을 낳고 엄마가 됐다.

2018년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이후 15개 대회에 나왔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결승에 다섯 차례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도 윌리엄스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0-2로 끌려갔다. 또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리는 등 고전했으나 힘겹게 서브 게임을 지켜 1-2를 만들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1-3에서 연달아 5게임을 따내 1세트를 선취한 윌리엄스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1-1에서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고 우승 상금 4만3천달러(약 5천만원)를 받았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우승으로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제시카 페굴라
제시카 페굴라

[AP=연합뉴스]

이날 윌리엄스의 상대였던 페굴라는 한국계 어머니를 둔 선수다.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대 초반에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기업가다.

페굴라의 부모 테리 페굴라, 킴 페굴라 부부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로 자산이 43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가다.

페굴라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사실 저는 하프 코리안"이라고 직접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페굴라는 이날 1세트 초반 3-1까지 앞서며 기선을 잡았으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나온 그는 경기 중반을 넘어서며 움직임이 다소 둔해진 모습을 보이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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