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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 함축적으로 담은 '기생충' 포스터에도 관심

송고시간2020-01-11 07:00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외에서도 흥행하면서 영화의 다양한 해외 포스터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CJ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까지 총 42개국에서 개봉했다. 각국에서는 기존 포스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문구만 추가하기도 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변형한 포스터로 관객 이목을 끌었다. 이 같은 해외 포스터들에는 '기생충'의 메시지가 함축적이고 시각적으로 들어있기도 한다.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 등지에서는 김상만 감독이 디자인한 기존 포스터에 '침입자를 찾아라'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외에 '기생충'의 기택(송강호)네 가족과 박 사장(이선균)네 가족이 기존 포스터와 같이 모두 등장해 앉아 눈을 가린 포스터와 박 사장이 아내인 연교(조여정)에게 귓속말을 하는 포스터도 함께 사용했다. 브라질에서는 연교에게 귓속말을 하는 박 사장 아래 테이블에 기택네 가족 네 명을 넣은 포스터를 사용했다.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콩과 마카오는 기존 포스터에 '상류기생족'이라는 제목과 함께 '가난이 막다른 길은 아닐 수 있다'라는 카피를 넣었으며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잘못된 가족", 헝가리는 '공격받은 장소'라는 문구를 넣었다. 일본에서는 '반지하의 가족'이라는 부제를 붙여 이를 포스터에 썼다.

'기생충' 브라질 포스터
'기생충' 브라질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아트 포스터들도 화제다.

프랑스 배급사인 조커스 필름은 최근 '기생충'의 미국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축하하며 아티스트와 협업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기택네 반지하 집과 박 사장의 집이 한 건물의 아래층과 위층으로 표현됐고 기택네 집은 거의 물에 잠겼다. '기생충'의 수직적 이미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사장 가족은 집 안에서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기택네 가족은 위태롭게 건물에 매달려있거나 물에 다리가 잠겨 있다.

'기생충' 프랑스 아트 포스터
'기생충' 프랑스 아트 포스터

[조커스 필름 트위터 캡처]

미국 배급사 네온은 현지 개봉 후 또 다른 협업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기택 머리 부분에는 박 사장 집이, 몸통 부분에는 반지하 동네가 거꾸로 들어가 있는 포스터로, 영화와 관련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생충' 미국 아트 포스터
'기생충' 미국 아트 포스터

[네온 인스타그램 캡처]

다음 달 영국 개봉을 앞두고 영국 배급사가 공개한 포스터도 기발하다. 박 사장 집의 곳곳을 9개 화면으로 분할해 나타낸 것 같은 이 포스터는 한 칸에서 다른 칸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 수직 이미지를 나타냈다. 또한 테이블 밑에는 오스카상 트로피를 숨겨놓은 재치까지 보여줬다. 이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원하는 뜻으로 읽힌다.

'기생충' 영국 아트 포스터
'기생충' 영국 아트 포스터

[커존 아티피셜 아이 트위터 캡처]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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