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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어린이직업체험시설…곡성 등 기존 시설 운영난 가중

송고시간2020-01-12 09:06

순천·영암·화순·임실 등에 유사 시설…"시장 작은데 경쟁 불가피"

곡성군 드림하이센터
곡성군 드림하이센터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운영난에 임시 휴관한 전남 곡성 어린이 직업체험시설이 운영 대안을 찾고 있지만, 비슷한 성격의 어린이·청소년 체험시설이 전남북 인근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남 곡성군은 운영난에 이달 3일부터 임시 휴관 중인 어린이 직업체험시설 '곡성 드림하이센터'의 운영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드림하이센터의 민간위탁자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억2천여만원 상당의 적자를 봤다며, 지난해 운영비 보전을 곡성군에 요청했다.

이에 곡성군은 자체 용역을 진행, 드림하이센터 운영해 한해 4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된다고 봤다.

이 중 2억원가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1억원 지원 예산안을 편성했으나 군의회는 지속해서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시설에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며 이를 전액 삭감했다.

곡성군은 이에 따라 드림하이 센터 민간위탁자와 위탁 협약 해지를 진행하고, 운영 대안을 협약 해지 기간에 찾을 계획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곡성 지역 인근 타 시도와 전남 도내에 비슷한 성격의 어린이 청소년 직업체험시설이 신규로 잇따라 들어서 예정이어서 재개관하더라도 운영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순천 잡월드 조감도
순천 잡월드 조감도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시는 485억원을 투입한 연면적 8천㎡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잡월드를 올해 준공한다.

전남도는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 유휴공간에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특화시설 24개 부스를 만들어 2022년부터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남 화순 도곡온천 관광단지에는 290억원 예산을 들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곡성군과 차로 30분 거리인 전북 임실군도 지난해 11월 '키즈테마파크 건립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를 알렸다.

곡성군은 현재 상태의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로는 타 지자체와의 방문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드림하이센터 시설과 운영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거나, 직영 운영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치원생 중심인 현행 운영 프로그램 이용 대상을 초등학생이나 중고교생까지 넓힌다 해도, 타 지자체 사업의 이용객들과 겹치게 돼 성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전남과 곡성 주변 타시도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어린이 직업체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다른 지자체 성공사례와 지역 여론을 수렴해 운영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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