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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TV] 논란에 대처하는 양준일의 자세

송고시간2020-01-08 09:10

통통TV 통통컬처 '송영인의 인사이트' 영상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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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대처하는 양준일의 자세 [통통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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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팬미팅 이후 소식이 궁금했던 양준일의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최대 팬카페의 운영이 중단됐다는 좋지만은 않은 소식이었습니다. 다행히 해당 팬카페는 당일 저녁 운영이 재개됐는데, 그 과정에서 양준일의 심경이 담긴 글이 SNS에 게재됐습니다.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합니다. 저는 우리가 실수 너머의 진심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양준일은 누구도 상처를 줄 의도가 없었습니다. 이해와 호의가 필요한 사람에게 제발 그것을 베풀어주길 바랍니다."

단 네 문장이지만 팬카페 이슈를 지켜보는 양준일의 안타까움과 이슈 속에서 상처받았을 누군가를 향한 깊은 위로가 느껴집니다. 기사의 헤드라인은 화제의 인물과 관련된 만큼 자극적이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양준일의 시선과 직접 글을 쓰며 팬들에게 호소한 행동은 큰 논란도 잠재울 만큼 사려 깊었습니다.

사실 이 글은 양준일이 한 번 수정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원글에서는 '양준일'이란 자리에 팬카페 이슈 관련자의 아이디가 적혀있었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써놓은 아이디 때문에 당사자가 불편한 관심을 받을까 염려돼 수정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수정을 거쳐 완성된 "양준일은 누구도 상처를 줄 의도가 없었습니다"라는 말은, 마치 자신의 팬을 향한 모든 비난은 자신이 다 짊어져도 괜찮다는 듯 들립니다. 호의를 호소하고, 스스로 호의를 베푼 셈입니다.

팬카페 운영 중단과 함께 보도된 양준일이 팬카페를 탈퇴했다는 소식은 이번 이슈와 관련이 없는 지난해 11월에 이뤄진 일입니다. 미디어가 정확한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고 보도해 오해를 불러일으켰음에도, 양준일은 해명보다는 상처받았을 누군가를 배려하는 데 마음을 더 쏟았습니다.

미디어나 자본을 통해 만들어진 스타가 아닌 대중의 요청으로 갑자기 소환된 사람, 연예인이지만 연예인으로만 표현할 순 없는, 양준일의 행보를 보며 우리가 그를 어떻게 지켜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1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존재하는 독특한 양준일의 팬덤, 다양한 세대 차이만큼이나 팬카페 내에서는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같은 이슈가 생기더라도 그것을 대중과 미디어가 자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넉넉한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도 갑자기 대중 앞에 소환된 그의 입장을 헤아려 준비의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길 바랍니다. 팬미팅 자리에서도 밝혔듯 그의 시간은 조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반응이)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제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움직이고 있어요. 저는 사실 다음 팬미팅은 저 자신이 좀 발전이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https://tv.naver.com/v/11794433

(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syi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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