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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잔디 제초제 '메티오졸린' 미국에 수출한다

송고시간2020-01-06 10:24

화학연·목우연구소 개발…잡초만 선택적으로 없애는 효과 탁월

골프장 잔디에 메티오졸린을 처리해 새포아풀(노란색)을 없앤 모습(오른쪽 맨 끝)
골프장 잔디에 메티오졸린을 처리해 새포아풀(노란색)을 없앤 모습(오른쪽 맨 끝)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잔디 제초제가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목우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잔디 제초제 '메티오졸린'이 지난달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상용화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제품이 미국 환경청에 농약을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티오졸린은 골프장과 스포츠 필드, 가정 정원 등에 쓰이는 잔디 제초제이다.

방제가 가장 까다로운 잡초로 꼽히는 새포아풀은 추운 날씨에도 잘 자라는 한지형 잔디와 비슷한 식물 계통이어서 한지형 잔디 내에서 새포아풀만 골라 제거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한지형 잔디에서도 다른 잔디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새포아풀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화학 구조를 가진 메티오졸린 제초제를 개발했다.

메티오졸린 제초제
메티오졸린 제초제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티오졸린은 2010년 농촌진흥청 농약으로 등록된 후 '포아박사'라는 상품명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누적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일본 농림수산성에 등록·출시된 데 이어 이번에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게 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만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혁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세계적 수준의 신농약을 개발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안에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상용화한 뒤 캐나다, 유럽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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