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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클래식 블루, 2020년을 파랗게 물들이다

송고시간2020-01-05 10:30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2020년을 상징하는 색으로 '클래식 블루'를 선정했다.

◇해질 무렵 어스름한 하늘빛

클래식 블루는 짙고 어두운 '네이비 블루'와 밝고 연한 '스카이 블루'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색이다. 해가 질 무렵의 어스름한 하늘이나 깊고 잔잔한 호수, 무르익은 블루베리 등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색이어서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만큼,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긴 생명력을 자랑해온 색이기도 하다.

수많은 색 중에서 클래식 블루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팬톤은 "미국에서부터 영국, 홍콩, 시리아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혼란이 팽배한 요즘, 클래식 블루는 사람들에게 신뢰감과 안도감을 주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문턱을 넘어 새 시대로 나아가면서 차분함과 자신감,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상태를 원하는 사람들의 욕망에 부응하는 믿음직한 색"이며 "우리의 마음에 편안한 색으로 각인돼 오면서 평화와 평온, 영혼의 피난처 같은 감각을 일깨워주므로 집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사고의 중심을 잡아주며, 복원력을 강화시켜 주는 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을 상징하는 색 '클래식 블루'
2020년을 상징하는 색 '클래식 블루'

(AP Photo)

◇제품·마케팅에 큰 영향

1950년대에 미국 뉴저지주에서 작은 인쇄회사로 출발한 팬톤은 지금까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산업의 색상 분야에서 표준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2000년 12월부터는 시장조사와 각종 자료 분석을 통해 이듬해를 겨냥한 '올해의 색'을 선정해 주목받는다. 2019년엔 사회의 활기를 높여주는 리빙 코랄을 선정했으며, 2018년엔 울트라 바이올렛, 2017년엔 그리너리, 2016년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2015년엔 마르살라 등을 각각 지목했다.

주목할 점은 팬톤이 발표하는 색이 그 해의 색상 흐름을 실제로 주도하며 패션·의류·인테리어·생활용품·출판·디자인 등 거의 모든 업계가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이다.

최근 가장 눈에 띄게 움직이는 곳 중의 하나는 인테리어 업계다. 연말연시를 장식하는 각종 소품의 주요 색상으로 클래식 블루가 등장하고 있고, 카펫·소파·쿠션·액자 등 인테리어 용품에서도 클래식 블루를 품은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분위기다.

패션 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클래식 블루로 물들인 천연 가죽 소재의 반지갑을 내놓아 화제를 낳았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2015년부터 팬톤과 공동 작업을 해온 LG생활건강의 'VDL'이 클래식 블루의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제품을 새해 초부터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VDL은 팬톤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색을 주제로 삼고, 여기에 VDL만의 고유한 감각과 감성을 재해석해 접목한 제품을 출시해 그때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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