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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의 2020년 소원 "삼성 선수들 개인상 많이 받길"

송고시간2020-01-02 08:48

쥐띠 신임 사령탑 "스프링캠프, 훈련 강도 상당할 것"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12월에는 무대에 오른 선수에게 제가 꽃다발을 안기는 장면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은 '프로야구 신임 사령탑' 허삼영(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소망이다.

허 감독은 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여러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나도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삼성은 2019시즌 9월 30일, 허삼영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허 감독은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며 현장 지휘자로 첫걸음을 뗐고, 12월에는 각종 시상식에 참여했다.

8위에 그친 삼성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주연이 되지 못했다.

허 감독은 "다른 팀 선수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 다른 팀 감독이 올라가서 축하 인사를 하는 장면이 참 부러웠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다"며 "2020년 12월에는 우리 삼성 선수들이 개인상을 많이 받았으면 한다. 팀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2020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
기자회견 하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1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허 감독은 1972년생 '쥐띠'다. 그는 "감독으로 맞이하는 첫 시즌이 경자년이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과는 다른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했다"며 "마무리까지 잘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삼성은 여전히 '약체'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오승환이 복귀하지만, 오승환 외에는 성적을 끌어올릴 만한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전술'로 극복할 부분이 많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아직 완벽한 선수 구성을 하지는 못했다. 사실 나도 2020시즌을 구상하며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면서도 "모든 팀에 약점은 있다. 우리 팀은 지난해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좋아질 수 있는 팀이다. 팬들께도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본격적인 허삼영호의 출항 시기는 2월 1일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연다.

1월 비활동기간을 보내는 선수들을 향해 허 감독은 "우린 2월 1일부터 강훈련을 할 것이다. 훈련을 소화할 수준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는 팀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타격 등 개인 훈련은 '자기 계발 시간'에 따로 해야 한다. 자신이 계획을 세우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대표적인 예가 우타 거포 외야수 김동엽이다.

김동엽은 마무리 훈련 중 왼손 송구 훈련을 했다. 최근에도 왼손 송구의 속도를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허 감독은 "마무리 훈련 때 보니 김동엽이 오른손으로 던질 때보다 왼손으로 더 정확하게 송구하더라. 김동엽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김동엽에게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겠지만, 김동엽이 수비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면 출전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엽의 변화는 삼성 선수단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2011∼2014년, 4시즌 동안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했던 '명가' 삼성은 2016년부터 4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삼성은 허 감독에게 '재건'을 맡겼다. 허 감독은 "나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지만, 코칭스태프 등 구성원들과 손을 잡으면 훌륭한 '팀'을 만들 수 있다.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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