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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대만 총통 선거 개입하는 건 중국 아닌 미국"

송고시간2019-12-28 10:32

'오늘의 홍콩 보라' 외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오늘의 홍콩 보라' 외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가오슝=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가오슝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11.17 ch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대만 총통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의 정세를 긴장시켜 대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28일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論評)에서 "미국이 '도둑이야' 전략을 통해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항모인 산둥함의 정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군사적 위협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은 '국방수권법'을 발효해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을 막겠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자신이 대만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차이잉원(蔡英文) 행정부도 산둥함의 대만해협 항해를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과 차이잉원 정부는 중국의 선거 방해를 막겠다는 핑계로 합심해 지저분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며 "양안이 정치 군사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선거에 개입한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난 몇 년간 입법 활동을 통해 차이잉원 정권의 만행을 지원해왔다"며 "대만 여행법, 국방수권법 등의 법안은 중국을 향한 위협이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미국이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를 이용해 차이잉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홍콩 시위 사태는 대만 여론과 대만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미국이 차이잉원 당선을 지지해왔다는 것은 오랫동안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비판했다.

차이잉원 지지 호소하는 라이칭더 전 대만 행정원장
차이잉원 지지 호소하는 라이칭더 전 대만 행정원장

(가오슝=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라이칭더 전 대만 행정원장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가오슝시에서 열린 차이잉원 총통 선거 유세에서 차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11.17 cha@yna.co.kr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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