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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아파트 화재에 두 딸 구하려던 아빠 함께 숨져

송고시간2019-12-28 08:25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헤밋소방서의 소방차량. [출처=헤밋소방서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헤밋소방서의 소방차량. [출처=헤밋소방서 페이스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소도시 헤밋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자 아이 2명과 이들을 구하려던 아빠(41)가 모두 숨졌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5명의 자녀를 둔 이 아빠는 당초 집을 무사히 빠져나왔으나 4살과 12살짜리 딸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딸들과 함께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8살인 아들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과 11살 딸, 아기는 무사히 대피했다.

화재가 난 아파트는 총 25가구에 약 40명이 사는 2층짜리 건물로 이날 화재로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헤밋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70마일(약 113㎞) 떨어진 인구 8만5천명 규모의 소도시다.

화재는 아빠와 두 딸이 숨진 가족의 아파트에서 시작됐으며 수사 당국은 범죄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관들은 이들 가족을 구조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불길이 거센 데다 공중의 전선에 가로막혀 사다리를 충분히 펴지 못해 구조 활동에 지장을 받았다고 헤밋소방서 스콧 브라운 소장은 말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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