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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남부에 겨울폭풍…폭설에 도로 곳곳 폐쇄

송고시간2019-12-28 03:44

폭풍, 동쪽으로 이동하며 오대호 지역까지 영향권 들 듯

미 캘리포니아 남서부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26일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앤젤레스국립공원이 눈에 덮여 있다. [AFP=연합뉴스]

미 캘리포니아 남서부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26일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앤젤레스국립공원이 눈에 덮여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겨울폭풍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를 덮치면서 폭우와 폭설로 주요 도로가 폐쇄돼 크리스마스 후 이동에 나선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AP통신에 따르면 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로스앤젤레스(LA) 북부와 센트럴밸리 지역을 이어주는 주요 길목인 테이혼 패스가 눈으로 폐쇄됐고, LA 동부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지는 15번 주간 고속도로의 카혼 패스에서도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테이혼 패스는 해발 고도가 1천250m, 카혼 패스는 1천128m나 되는 고지대다.

카혼 패스는 26일 오후 양방향 소통이 재개됐지만 이어 베이커에서 네바다주의 프림이나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지는 15번 고속도로의 73㎞ 구간이 눈과 결빙으로 폐쇄됐다.

테이혼 패스 주변에서는 한 트럭 운전사가 멈춰선 트럭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통행량이 많은 샌디에이고카운티의 8번 주간 고속도로 등 캘리포니아 다른 지역의 도로에서도 차량 통행이 중단되거나 정체가 빚어졌다.

특히 샌디에이고카운티에서는 차량이 워너스프링스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며 벽을 들이받아 이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이 여성은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었다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지는 15번 주간 고속도로상 카혼 패스 인근에서 차들이 눈에 갇혀 정체돼 있다.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지는 15번 주간 고속도로상 카혼 패스 인근에서 차들이 눈에 갇혀 정체돼 있다. [AP=연합뉴스]

이에 앞서 25일 밤에는 작은 토네이도가 벤추라 항구를 강타했다. 시속 105∼137㎞의 강풍을 동반한 이 토네이도로 나무들이 쓰러지고 건물들이 파손됐다.

또 고지대에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국지적인 홍수로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가 침수되면서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겨울폭풍은 점차 북동부로 이동하며 캘리포니아에서 오대호에 이르는 미 서부와 중부 전역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미 남서부 지역에는 27일까지 폭우와 눈을 뿌리고 28일에는 겨울폭풍이 중부 대평원으로 이동하면서 텍사스에서 오대호에 이르는 지역에 폭우와 천둥이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또 28일 밤부터 29일에는 노스·사우스다코타주와 미네소타주에 눈보라가 닥칠 전망이다.

반면 겨울폭풍의 영향권 동쪽으로는 겨울철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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