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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반려동물 양육 1만가구 눈앞…유기·물림사고 대책 마련

송고시간2019-12-28 07:02

2017년 543가구→올해 1천820가구로 등록 급증, 유기동물도 증가세

반려동물 등록(PG)
반려동물 등록(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김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올 한해 반려동물 등록이 급증하며 경남 김해시가 반려동물 양육 1만 가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와 맞물려 동물 학대나 유기동물 증가, 물림 사고 등 관련 문제도 불거지고 있어 시는 동물보호 대책 강화에 나섰다.

28일 시에 따르면 2017년 543가구, 2018년 867가구에 불과하던 관내 반려동물 등록은 올해 1천820가구로 껑충 뛰었다.

현재까지 관내 총 반려동물 등록 가구는 9천823가구로 1만 가구에 육박한다.

내·외장형, 등록 인식표 등 반려동물 식별 장치 부착 또한 2017년 636가구, 2018년 867가구에서 올해 2천480가구로 대폭 늘었다.

시는 1인 가구 증가, 반려동물 선호 현상 및 등록제 시행 등이 겹치며 반려인도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며 관내 유기동물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해 유기동물 위탁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800마리에서 2017년 1천251마리, 2018년 1천382마리, 올해 1천365마리로 늘어났다.

그러나 유기동물 분양 비율은 2017년 232마리, 2018년 160마리, 올해 149마리로 점차 줄어들고 안락사 처리는 15마리, 69마리, 102마리로 증가하고 있다.

유기견 구조 (PG)
유기견 구조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해마다 시가 관리하는 유기동물 절반가량이 안락사나 자연사하며 실제 관리하는 비율은 전체의 30∼35% 수준에 불과하다.

유기동물의 20%가량만 소유자 반환이나 분양 등을 통해 보금자리를 찾는다.

이와 함께 동물 학대 또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2016년에는 포획용 틀로 길고양이 600여 마리를 잡아 도살한 뒤 건강원에 팔아넘긴 50대가 붙잡혔다.

작년에는 집에서 관리하던 개 10마리가 폐사할 때까지 방치한 20대가 적발되기도 했다.

올해 2월 한 20대는 목줄이 풀린 이웃집 대형견에 팔과 손목 등을 물렸으며 9월에는 공원을 산책하던 50대가 갑자기 달려든 개에게 발목을 물렸다.

이에 시는 중성화 사업 등 동물보호·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시는 작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371마리를 중성화했다.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동물 등록, 미용 등 유기동물 입양비도 최대 50%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야생화한 유기견 포획 지원 사업을 시행해 주민들을 위협하거나 생활에 불편을 주는 들개 16마리를 포획했다.

시는 들개 포획 400마리를 목표로 관련 인원과 예산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며 사건·사고, 학대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민 생활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향후 꼼꼼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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