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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평화운동가 26∼27명, 탈레반에 납치

송고시간2019-12-26 11:19

"서부서 이동 중 탈레반이 끌고가"…당국, 수사 착수

2019년 11월 25일 아프가니스탄 치안 병력의 군사훈련 모습. [신화=연합뉴스]

2019년 11월 25일 아프가니스탄 치안 병력의 군사훈련 모습.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서부 파라주(州)에서 평화운동가 26∼27명이 현지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에 납치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주 경찰 대변인인 모히불라 모히브는 "탈레반이 지난 24일 밤 발라불루크 지역 고속도로에 매복했다가 이동 중인 평화운동 단체 차량 6대를 세운 뒤 탑승자 26명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고 밝혔다.

관련 시민단체인 아프가니스탄 국민평화운동 측은 탈레반에 납치된 이의 수가 당국 발표보다 한 명 많은 27명이라고 말했다.

납치된 이들은 현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에게 정전과 평화정착의 필요성 등을 설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활동가들의 행방을 쫓는 등 수사에 나섰다.

현지 부족 원로들도 활동가들을 석방하기 위해 탈레반 측과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전화 등 현지 통신망이 불통이라 정보 확보와 연락 등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탈레반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탈레반은 그간 현지 평화운동 단체가 아프간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비난해왔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국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났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지난 9월 미군 일부 철수 등의 내용이 담긴 평화협상 초안까지 마련했지만, 정식 서명에는 실패했으며 최근 미국 측과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와중에 탈레반은 지난 23일 사제폭발물(IED)을 터트려 미군 한 명을 숨지게 했고, 지난 10일에는 북부 한 장례식장에서 마을 주민 40여명을 납치하는 등 여전히 테러 등으로 긴장을 높이고 있다.

2019년 5월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화회담에 참여한 탈레반 대표들. [AP=연합뉴스]

2019년 5월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화회담에 참여한 탈레반 대표들. [AP=연합뉴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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