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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출전하지 않았던 스콧 "도쿄올림픽도 우선순위 아냐"

송고시간2019-12-26 11:34

올림픽 출전에 여전히 미온적인 스콧.
올림픽 출전에 여전히 미온적인 스콧.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호주 골프의 간판 애덤 스콧(호주)은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현역 정상급 선수가 올림픽 불참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스콧이 처음이었다.

스콧이 깃발을 들자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줄줄이 올림픽 출전을 고사했다. 스콧과 함께 호주 골프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던 제이슨 데이(호주)도 불참 대열에 합류했다.

스콧이 당시 내세운 불참 이유는 "골프 대회 출전 일정이 너무 빠듯해 올림픽에 나갈 여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브라질에 번진 지카 바이러스를 핑계로 댄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스콧은 호주 스포츠계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호주의 전설적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상당수가 "조국을 저버렸다"고 스콧을 힐난했다.

스콧은 "올림픽에서 호주를 대표해 출전하지 않지만 나는 매주 호주를 대표해 뛰고 있다"고 맞섰다.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던 매킬로이 등 대다수 선수가 내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힌 것과 달리 스콧은 여전히 "올림픽 출전은 내게 최우선은 아니다"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호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세계랭킹을 13위까지 끌어올린 스콧은 호주 언론과 잇따른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의사를 물어볼 때마다 "내게 올림픽 출전은 최우선은 아니다"라며 "내 일정을 보겠다"고 유보하는 태도를 지켰다.

그는 또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을 포함한 이유를 아직도 납득하지 못하겠다"면서 "더구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른다는 사실은 대단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올림픽 골프에 부정적인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스콧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지는 않았다.

"내 태도는 열려있다"는 스콧은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감정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다. 올림픽 출전을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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