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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도 카카오열매 맺힌다'…민간·공공서 잇따른 성공

송고시간2019-12-26 11:42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열대작물로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열매를 맺는 데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초콜릿박물관에 열린 카카오열매
제주 초콜릿박물관에 열린 카카오열매

(서귀포=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초콜릿박물관에서 재배 중인 카카오나무에 이달 중순 처음으로 열매가 맺힌 모습. 2019.12.26 [제주 초콜릿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제주 초콜릿박물관은 관내 온실에서 재배해온 카카오나무에서 이달 중순께 처음으로 열매가 맺혔다고 26일 밝혔다.

초콜릿박물관은 2009년 에콰도르에서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난 품종인 크리오요 씨앗을 선별해 들여와서 10여 차례 심기를 반복하다 2010년 배양에 성공했다.

성인 키 높이의 성목이 된 40여 그루 중 한 그루에서 처음 열매가 맺혔다.

이번 맺힌 카카오열매는 초록색으로 현재 길이 3㎝까지 자랐다.

초콜릿박물관 관계자는 "카카오열매는 익으면서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하며 열매는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4∼5개월, 또 완숙하는 데에 다시 한 달 정도가 걸린다"며 "많은 실패 끝에 맺힌 열매로, 노하우가 생긴 만큼 앞으로 재배 중인 카카오나무에서 계속해서 열매가 맺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인 키만큼 자란 카카오나무
성인 키만큼 자란 카카오나무

(서귀포=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초콜릿박물관에서 재배 중인 카카오나무의 모습. 2019.12.26 [제주 초콜릿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제주에서 카카오 열매가 맺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앞서 지난 8월 카카오 열매를 맺는 데 성공했다.

연구기관에서 카카오 열매를 맺는 데 성공한 것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가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코스타리카에서 들여온 이 카카오나무 3∼4그루에 맺힌 카카오 열매들은 현재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변하며 익고 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카카오 담당 연구원은 "카카오나무에서 현재 열매가 수시로 맺고 있어 정확한 개수는 알 수 없다"며 "카카오 열매를 수확할 때까지 재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나무는 북위 20도와 남위 20도 사이의 땅에 습기가 많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그늘진 열대지방에서만 자라는 재배하기 매우 어려운 식물이다.

성목으로 자라면 일 년 내내 수천 개의 꽃이 피지만 수정돼 열매를 맺는 것은 꽃 100송이 중 1∼2송이 정도로, 카카오나무 한 그루당 1년에 30개 정도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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