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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만흥지구 공공 임대주택 사업 지구지정 승인

송고시간2019-12-26 11:23

주민 반대했던 중촌마을 제외, 사업 규모 다소 축소…반대 여전해 사업 추진 난항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국토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전남 여수시 만흥지구 공공 지원 임대주택 개발사업의 지구 지정을 승인했다.

여수시청
여수시청

[여수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만흥지구 40만㎡를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승인했다.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중촌마을 지역은 사업계획에서 제외돼 당초 47만㎡에서 7만㎡가량 줄었다.

사업 부지가 축소되면서 임대 아파트 규모도 3천500세대에서 3천세대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촌마을과 함께 사업 지구에서 제외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던 레일바이크 인근 지역은 포함됐다.

LH 측은 레일바이크 인근에서 영업 중인 카페와 식당, 모텔 등이 존치를 원하면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지구 지정 승인에 따라 본격적인 택지 개발사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난항이 예상된다.

만흥지구 택지조성사업반대대책위원회는 "임대 아파트보다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관광 배후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며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반대대책위 등 주민들은 10월 23일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에 진입하다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11월과 지난 9일에는 국토부 상경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홍수 반대대책위원장은 "국토부가 주민들도 모르게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구지정을 통과시켰다"며 "주민은 물론 각계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받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LH 측이 준비 중인 이주 대책과 보상 문제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등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정당한 보상과 이주 대책 마련을 위해 LH와 협의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며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수시와 LH는 6월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구단위계획과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보상이 완료되면 2024년 12월 조성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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