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신임 사장에 조석 전 한수원 사장
송고시간2019-12-26 11:01
첫 외부출신 사장 영입…조석 "회사 정상화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력기기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 신임 사장에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외부 출신 사장이다.
조 신임 사장은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2011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지냈고 2013∼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석 신임 사장은 30여년간 에너지, 산업정책, 통상업무를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라며 "현대일렉트릭은 연내 유상증자, 인원 감축, 자산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마무리하고 내년 새 경영진을 중심으로 흑자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첫 외부출신 사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이후 중동 건설시장 불황과 조선업 침체 등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올해 9월 본부장급 임원 전원이 사임했으며 이달 24일에는 정명림 사장이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26 11: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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