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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파업 동력 약화에도 생산라인엔 심각한 차질

송고시간2019-12-26 10:31

파업 나흘째…조합원 32.9%만 파업 참여

단일 생산라인 탓에 생산은 평소 3분의 1 수준

르노삼성차 2019년 상반기 파업 모습
르노삼성차 2019년 상반기 파업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전체 조합원 셋 중 두 명이 찬성하고, 실제로는 셋 중 한 명만 참여하는 파업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근무일 기준으로 파업 나흘째인 26일 전체 근무자 2천172명 가운데 1천607명이 출근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원 기준으로는 1천727명(주야 통합) 중 568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파업 참여율은 32.9%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20일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23일에는 파업 노조원은 707명으로 참여율은 40.9%였고, 24일에는 646명이 파업에 참여해 37.4%의 파업 참여율을 기록했다.

파업 참가율로만 보면 40.9%에서 37.4%, 32.9%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심각한 수준이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단일 생산라인에서 7종의 차량을 혼류 생산하는 구조다.

따라서 차체, 엔진, 조립, 도장 등 생산라인 한 부분이라도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되면 나머지 부분도 연쇄적으로 차질이 불가피하다.

회사는 노조 파업 이후 주야 2교대 근무를 주간으로 통합해 라인 가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정상 가동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르노삼성차 생산라인
르노삼성차 생산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제로 23일과 24일 생산한 차량은 각각 210대와 227대로 평소 생산량 600대에 크게 못 미쳤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66.2%라는 역대 최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파업 가결 상태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진 집중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20일 오후 7시 45분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도 1년여에 걸쳐 모두 52차례 31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이 집계한 생산 차질은 3천500억원에 달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노조가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수출용 신차 배정 등 회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 참여율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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