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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해 방화셔터 사고' 시설관리 담당자 등 4명 검찰 송치

송고시간2019-12-26 09:38

관리·감독 소홀 학교 교장·행정실장, 업체 직원 함께 입건

서홍이를 위한 마음
서홍이를 위한 마음

12월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영운초등학교에서 열린 방화셔터 사고 피해자 홍서홍(9)군을 위한 나눔행사에서 소망나무에 한 방문객이 쪽지를 달아놓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김해 초등학생 방화셔터 목 끼임 사고와 관련해 당시 기기를 조작한 시설관리 담당자와 학교 관계자 등 4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이 학교 시설관리 담당자 A(61)씨 등 4명을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올 9월 30일 오전 8시 35분께 1층 숙직실에서 방화셔터를 작동 시켜 홍서홍(9)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방화셔터 램프가 꺼졌다 켜지는 것을 반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려고 방화셔터를 작동해 사고가 났다.

또 학교 행정실장 B(48)씨와 교장 C(55)씨도 학교 내 안전교육 실시 의무와 관리·감독 주의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책임으로 함께 입건됐다.

시설 관련 업체 직원 D(37)씨는 A씨에게 방화셔터 사용법 교육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등을 거친 결과 기기 오류가 아닌 사람의 조작 실수에 의한 사고로 최종 확인됐다"며 "직접 방화셔터를 조작한 담당자는 물론 포괄적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학교 관계자와 업체 직원 등도 함께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홍군은 등교 중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오작동 방화셔터 지나가려다 목 끼인 초등생 의식불명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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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홍군은 두 달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비는 의료보험 급여 항목 내에서 학교안전공제회 등으로부터 지원받고 있지만, 홍군 상태가 위중한 탓에 간병인을 쓰느라 가족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발생 뒤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내 방화셔터 끼임 사고 피해 학생 측의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섰다.

이밖에 홍군이 다니던 학교를 포함해 도내 곳곳에서 자선행사와 성금 기부 등이 잇따르기도 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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