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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전망] K팝·K드라마·K무비…내년도 한류 바람 거셀듯

송고시간2019-12-26 07:10

'글로벌 스타' BTS 필두로 K팝이 한류 견인…시장 다변화 등 과제

12월 6일 미국 연말 음악축제 '징글볼' 출연한 방탄소년단
12월 6일 미국 연말 음악축제 '징글볼' 출연한 방탄소년단

(서울=연합뉴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미 현지 라디오 키스 에프엠(KIIS FM)의 음악 축제 '징글볼' 오프닝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 2019.12.7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김효정 이정현 오보람 기자 = 내년 한류는 또 어디까지 비상할까. 방탄소년단(BTS)이 이끄는 한류 확장세는 이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시장이 주목하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K팝 대표 그룹들이 내년에도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시장 다변화 시도도 이어져 지속적 성장을 전망할 만하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한 한류 저변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12월 14일 멕시코시티의 '하우스 오브 BTS' 입장 기다리는 팬들
12월 14일 멕시코시티의 '하우스 오브 BTS' 입장 기다리는 팬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한국, 일본에 이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문을 연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BTS' 입구에 14일(현지시간)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19.12.15 mihye@yna.co.kr

◇ K팝 팬덤 한류 견인할 듯…BTS 활약 주목

내년 한류도 역시 K팝이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글로벌 한류 트렌드 2019'에 따르면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한국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K팝(17.3%)이었다.

SNS,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서 사실상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K팝 팬덤이 형성되고 확장한 지 오래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신보 발매 등 활발한 활동으로 선두에서 한류 인기를 계속 견인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오른 이들의 위상이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어디까지 성장할지가 관심이다.

리더 RM은 지난 7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주최 시상식에서 "좋은 소식은 우리가 새로운 음악, 새로운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여러분과 공유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공식 SNS에 '투어'(TOUR)라고 적힌 티저 이미지와 함께 '2020년 4월. 계속 주목해 달라'는 문구를 올려 내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은 내년 북미 투어에 이어 유럽 공연에 나선다.

유튜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블랙핑크도 내년 초 컴백을 예고한 상태다. 일본에서 한류 인기를 이끄는 트와이스는 내년 3월 도쿄돔 공연이, '수출형 아이돌' 몬스타엑스는 내년 2월 미국에서 정규앨범 발매가 각각 예정돼 있다.

신진 그룹들의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며 해외 시장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 지난 3월말 도쿄돔 콘서트 공연
트와이스 지난 3월말 도쿄돔 콘서트 공연

(서울=연합뉴스) 그룹 트와이스가 지난달 29∼30일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본 데뷔 21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해 이틀간 10만 관객 동원했고 공연장 주변은 기념품을 사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1일 밝혔다. 2019.4.1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yna.co.kr

◇ 정치 리스크에도 日시장 타격 미미…中 '한한령' 체감 여전

여전히 K팝 주요 시장은 음악산업 수출액 80% 이상을 차지해온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다.

올해 한일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며 일본 내 한류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간 교류가 축적된 만큼 K팝 스타들 인기도 비교적 건재했다는 평가다.

올해 오리콘 연간 차트에서는 '연간 아티스트 토털 세일즈 랭킹' 부문 상위 5팀 가운데 트와이스(4위), 방탄소년단(5위) 등 2팀이 K팝 가수였다.

그러나 얼어붙은 중국 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사드 배치로 2016년 7월 이후 소위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본격화한 뒤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원천봉쇄되다시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와 유럽 등 더욱더 폭넓은 권역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도 한류의 당면 목표 중 하나다. '2018 음악산업 백서'에 따르면 북미 음악산업 수출액은 2015년 109만 달러에서 2017년 547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아이돌 출신 스타들의 잇따른 죽음, 음원 차트 공정성 시비 등 국내 K팝 시스템에서 드러난 취약성을 극복하고 내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도 과제라고 평론가들은 지적한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tvN 제공]

◇ 글로벌 플랫폼 통한 K드라마 해외진출 주목…K영화 바람도 기대

내년에도 K드라마의 주된 해외 진출 경로는 넷플릭스일 것으로 전망된다.

tvN '아스달 연대기'나 SBS TV '배가본드' 같은 '대작'들은 특히 넷플릭스 판권 판매를 통해 막대한 제작비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함과 더불어 해외 시청자들에게 제작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등 기타 글로벌 OTT(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의 국내 진출도 예고된 가운데 K드라마가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제2의 한류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국내 지상파들이 모여 론칭한 '토종 OTT' 웨이브(WAVVE)가 이들과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올해 100년을 맞은 한국 영화도 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기생충')을 배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내년에도 '기생충'을 필두로 'K영화'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2월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국제영화상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작품상과 각본상 수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 영화는 역대 한 번도 아카데미상 수상은 물론 후보에도 지명된 적이 없어 '기생충'이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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