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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TV] 미군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에 날아오는 까닭은?

송고시간2019-12-26 08:30

(서울=연합뉴스) 연통TV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문으로 들었소'의 맹찬형입니다.

요즘 연일 미군의 특수정찰기들이 한반도 상공을 오가면서 북한의 전략시설들을 촬영하고 통신을 감청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한반도에 투입하는 정찰기는 대략 5종류입니다.

RC-135 계열 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고고도 유인정찰기인 드래건레이디 U-2S 정찰기, 미 해군 소속 EP-3E 정찰기 등이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가장 자주 투입되는 것은 리벳조인트라는 별명을 가진 RC-135W인데 통신감청 전문입니다.

미군 정찰기가 공개적이고 빈번하게 정찰 비행에 나선 것은 올해 4월 하순부터입니다. 2월 하노이 담판이 실패로 끝나자 북한은 4월 17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했습니다.

[연통TV] 미군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에 날아오는 까닭은? - 2

그러자 바로 직후인 4월 18일과 19일 미 공군의 리벳조인트 정찰기가 이례적으로 수도권 상공에서 비행했습니다.

5월에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시험 발사가 있었는데 5월 30일 미 공군의 RC-135 계열 정찰기 2대가 동시에 서울 인근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12월 7일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한의 전략적 지위 변화를 가져올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고 '성탄절 선물'을 거론하며 미국을 압박한 이후부터는 거의 매일 첨단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미군 정찰기는 위치식별 장치를 켠 상태로 비행을 합니다. 항적이 드러나니까 북한군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겠죠.

이처럼 실효성도 없이 공개적으로 정찰비행을 하는 것은 북한을 향해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유력합니다. 또한, 미국의 대선판을 뒤흔들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하지 말아 달라는 신호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엄포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2017년처럼 북미 간 극한대치 상황으로 돌아가는 수순인지 하는 점입니다. 하원 탄핵안 가결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북미 관계가 2017년 '화염과 분노'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으로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것 같아서 우려됩니다.

2020년 한반도 정세 전망이 매우 유동적인데요, 당사국들이 서로를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해 다시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북한 #미국 #북미관계 #정찰기

프로듀서_김지혜

편집·CG_윤성은

구성·내레이터_맹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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