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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떨어진 줄 알았어요" 아찔했던 광양제철소 화재 순간

송고시간2019-12-24 15:27

4km 떨어진 광양시청서도 폭발 소리 들려…쇳조각 파편 이순신대교까지 날아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치솟는 화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치솟는 화염

(광양=연합뉴스)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염이 보이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광양=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은 폭발음이 들리더니 검붉은 불기둥이 치솟았어요. 공장에 사람도 많을 텐데 큰일 났다 싶었습니다."

24일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500여m 떨어진 부두에 있던 주민 오희동(41)씨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오씨는 최초 폭발이 있고 나서 주변에 있던 30여명이 모두 놀라 소리를 지를 정도로 또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폭발 사고 난 포스코 광양제철
폭발 사고 난 포스코 광양제철

(광양=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가 난 공장의 모습. iny@yna.co.kr

두 번째 폭발 뒤에는 옆 공장으로 불이 번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오씨가 "우리 쪽으로는 불길이 번지거나 파편이 튀지는 않았지만, 이순신대교 너머로 불길과 연기가 보여 운전자들이 위험해 보였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의 정면 시야에는 폭발이나 화재가 잘 보이지 않아 빨리 대피시켜야 할 것 같았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 이순신 대교에는 1m 크기의 쇳조각이 날아가 다리 난간이 찌그러지는 등 위험천만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폭발 사고 현장과 200여m 떨어진 아파트는 물론, 4km 이상 떨어진 광양시청에서도 굉음에 건물이 울리거나 창문이 흔들렸다.

바다 건너 광양항 배후단지 등에서 폭발과 화재현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폭발은 오후 1시 14분께 공장 발전 설비 내부에서 처음 발생한 뒤 5분 차이를 두고 한 차례 더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공장 직원 5명이 화상 등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양시와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공장 주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이순신대교 차량 운행도 일시 중단했다.

"폭탄 떨어진 줄 알았어요" 아찔했던 광양제철소 화재 순간 - 5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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