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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감 "교육인권경영 본격 실천하겠다"

송고시간2019-12-26 06:10

"내년 3·15 의거 60주년…현장 탐방 등 학생 중심 교육행사 준비"

"마산·김해서 '지혜의바다' 운영 중…품격있는 도서관문화 조성할 것"

박종훈 경남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6일 "내년 3월 중 도교육청 제2청사에 '교육 인권경영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라며 "인권친화적 문화를 바탕으로 민주적 학교를 가꾸는 교육 인권경영을 본격적으로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새해는 수업혁신과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등 경남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종 학교 안전사고와 관련해 "학교시설에 대해 수시·정기 점검을 강화하고 노후시설 교체 예산을 편성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교육감과의 문답.

가방안전덮개
가방안전덮개

[경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올해 주요 성과 3가지를 꼽는다면.

▲ 무상교육 확대, 학생 안전, 교권 보호다.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했다. 급식비 평균 단가도 500원 인상해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했다.

2학기부터 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료를 지원하는 등 고교 무상교육의 첫 단추를 끼운 점도 성과다.

학생 안전 부분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가방안전덮개와 안심우산 보급 등으로 경남의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난 3월 교권 보호를 위해 문을 연 교권행복드림센터는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 김해 방화 셔터 끼임사고 등 학교 내 각종 안전사고 대책은.

▲ 학생 안전은 모든 교육의 바탕이자 기본이고, 경남교육청의 역점 교육정책이다.

스쿨존 관련 법령 개정과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과 교통안전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시설에 대해 수시·정기 점검을 강화하고 노후시설 교체 예산을 편성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국립 3·15 민주묘지
국립 3·15 민주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 내년 3·15 의거 60주년을 맞아 도교육청에서 계획 중인 교육행사는.

▲ 3·15 의거는 학생들이 앞장을 섰고 실제 희생자 대부분이 만 20세 이하 청소년이다.

도교육청은 역사교육을 미래교육의 뿌리로 삼겠다는 생각으로 지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년에 학생 중심의 교육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3·15 의거 현장 탐방,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 및 전시관 관람을 통해 3·15 의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또 학생과 교원을 중심으로 '기념교육 뮤지컬단'도 만들어 1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 학생인권조례 무산 이후 교육인권경영센터 설립을 발표했는데 구체적 계획은.

▲ 교육인권경영의 목적은 인권친화적 문화를 바탕으로 민주적 학교를 가꾸는 것이다.

교육인권경영센터는 내년 3월 중 도교육청 제2청사에 문을 열 예정이다. 사무관, 장학사,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을 갖춰 교육인권경영의 본격 실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센터는 교육공동체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한다.

'갑질', '혐오 표현' 등으로 곤란을 겪는 교육공동체를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서는 상담과 법률 지원을 제공한다. 경미한 사안의 경우 해당 기관에 시정을 권고하고, 심각한 경우 해당 부서와 공조를 통해 지원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터뷰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인터뷰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난해 마산에 이어 올해 김해에 '지혜의바다'를 개관해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운영 계획은.

▲ 두 곳 모두 폐교된 학교를 리모델링해 책과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는 책 놀이터와 진로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두 곳에서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폐교 재생 프로젝트의 표본으로 테마별·주제별 음악 콘서트를 실시하거나 주변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독서 데크를 운영하는 등 품격 있는 도서관 문화를 조성하겠다.

-- 내년도 역점 추진 정책은.

▲ 내년은 경남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한다.

먼저 교육의 내용적 측면에서 수업혁신과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수업, 그래서 스스로 깨닫고 느끼는 배움 중심의 수업을 더 알차게 운영하도록 하겠다.

또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가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교육공간, 학생자치와 학교자치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

자치·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사용자 참여 설계'를 중심으로 추진해 민주시민교육의 기회로 삼겠다.

행정적 측면에서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줄이겠다.

내년부터 6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해 학교에서 힘들어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센터에서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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