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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장석웅 전남교육감 "수업 혁신을 정책 중심에 놓겠다"

송고시간2019-12-26 06:10

교사 역량강화·지역 교육공동체 구축·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추진

"공교육 중심 학생 교육력 향상, 수시축소 대비 맞춤형 진학지도 강화"

장석웅 전남교육감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은 26일 "새해에는 교사들의 전문역량을 키워 수업 혁신을 이루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새해에 추진하는 민선 3기 전남교육의 핵심목표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2020년에는 미래 교육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모두가 바라는 교육 혁신을 이뤄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다"며 교사 역량 강화와 마을 교육공동체 건설을 2대 과제로 꼽았다.

장 교육감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교사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교육 거버넌스 구축"이라며 "이를 위해 수업 혁신을 정책의 중심에 놓고 전남 교육력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교육감과 일문일답.

-- 올해 전남 교육행정을 평가하고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에만 전념해야 우리 아이들의 교육력이 높아질 수 있다. 교사들에게 부가된 각종 행정업무·잡무를 경감하려고 노력했다. 업무를 30%가량 줄이고, 교사들이 처리하기 힘든 업무를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올해 10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새해에는 22개 전 시·군에 구축한다. 교사들도 이에 응답하고 호응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참여 의지가 높아 무려 1천811개 팀, 전체 교사의 80% 이상인 1만 3천명이 함께한다. 고교 완전 무상급식·에듀 택시 도입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충과 지자체·지역사회에 함께 하는 교육 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교육자치의 기반도 마련했다.

-- 새해 새롭게 추진하는 주요 교육정책은.

▲ 수업 혁신을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 수업 혁신을 통한 아이들의 학력 신장, 이의 성패를 좌우할 선생님들의 전문성 제고·학교 업무경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사회도 지역교육 활성화에 동참한다. 전남도와 22개 시군 지자체, 마을 교육공동체는 전남 교육의 가장 든든한 협력자이고 응원군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가 살고, 마을이 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전남에서 학생들의 교육력을 높이기가 쉽지 않을 텐데.

▲ 전남은 타 시도보다 학교 교육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여기에 맞춰 공교육이 중심이 돼 교육력을 향상해야 한다. 기초학력을 제때 제대로 갖추도록 돕고 배움이 더딘 학생도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기초학력 책임제를 강화한다.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기초학력 문제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심층진단과 치료지원을 한다. 중학교 자유 학년제 지원 강화, 고교학점제 대비한 시범학교 확대, 단위학교 특색교육과정 운영,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과 개편, 창의·융합교육원 설립 등도 미래 교육력 제고 사업들이다.

-- 조직개편 과정에서 내부 잡음과 도의회와 갈등이 노출됐는데 소통과 협력방안은 있는지.

▲ 내부의 소통과 이해를 기반으로 정책을 실행하고, 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 정책 시행 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소통을 더 강화해 도의회의 공감과 협력을 얻도록 하겠다.

-- 정부의 정시확대 방침이 지역 학생들의 대입 합격률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대응 방안은.

▲ 90% 이상의 전남 학생들이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문제이다.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혔고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대안 마련을 지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수시축소에 영향을 받는 전남 학생의 비율이 5~6% 정도로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고 혁신 작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맞는 맞춤형 진로 진학 지도 방안을 마련하겠다.

-- 소규모 학교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고민이 크다 마냥 유지할 수도 그렇다고 없애버릴 수도 없는데 교육청이 생각하는 효율적인 대안은.

▲ 최근 화순 아산초등학교 사택 대여 건으로 소규모학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 초·중·고 878교 중에서 377교 총 43%를 차지하는 작은 학교는 전남교육의 기반이라는 점과 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점 등을 생각해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읍 지역 과밀학교와 면 지역 소규모학교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제한적 공동학구제 시행을 검토하고, 초·중 또는 중·고 통합학교 운영도 권장하겠다.

- 새해 맞은 교육 가족에게 전할 당부사항은.

▲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아이들을 중심에 놓는 혁신 교육정책으로 전남교육 변화를 꾀했다. 전남교육 현장에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새해에는 혁신의 고삐를 더욱 죄어 구체적인 성과와 결실을 도민 앞에 내놓겠다. 전남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신년교육정책 설명하는 장석웅
신년교육정책 설명하는 장석웅

[전남도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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