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2020전망] 태극전사, 도쿄올림픽서 '10-10' 달성 노린다

송고시간2019-12-26 07:10

금메달 최대 10개 따내 종합 10위 이내 입상이 목표

'삭풍' 분 남북관계…개회식 공동입장·단일팀 불투명

12월 15일 준공된 2020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12월 15일 준공된 2020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0년은 도쿄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32번째 하계올림픽인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치러진다.

도쿄는 1964년 제18회 올림픽 이래 56년 만에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일본은 아시아에선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1972년 삿포로·1998년 나가노)을 두 번씩 개최한 나라가 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진 야구·소프트볼이 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고, 가라테·스케이드보드·서핑·스포츠클라이밍 4개 종목이 추가돼 도쿄올림픽에선 33개 종목이 열린다.

[그래픽] 2020 도쿄 올림픽 엠블럼·마스코트
[그래픽] 2020 도쿄 올림픽 엠블럼·마스코트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제32회 도쿄 하계올림픽이 1년 뒤인 202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인 도쿄 대회는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도쿄와 이바라키, 요코하마, 사이타마, 후쿠시마, 미야기, 삿포로 등에서 펼쳐진다. jin34@yna.co.kr

세부 경기의 금메달 수는 모두 339개다. 메달 종목은 남자 165개, 여자 156개, 혼성 18개로 이뤄진다.

IOC는 기존 세부 종목을 조정해 혼성 경기를 확대하는 식으로 성(性) 평등 정책을 펴왔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에선 전체 참가 선수 대비 여성 선수의 비율이 48.2%에 달해 역대 가장 '성비 균형'에 가까운 대회가 될 것으로 IOC는 전망한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종합 순위 10위 이내 입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4년 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

한국의 도쿄올림픽 금메달 목표 수치는 리우 때보단 1개 많고, 아시아권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메달 13개·은메달 10개·동메달 8개로 전체 7위)보단 적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달구는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달구는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와 동시간대에 열리는 터라 태극 전사들은 다른 올림픽과 비교해 시차와 현지 적응 문제를 겪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본의 텃세가 가장 걱정거리다.

일본은 종주국을 자부하는 유도와 가라테의 메달 싹쓸이를 앞세워 금메달 30개를 획득해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나라와 메달 획득 종목이 많이 겹치는 상황에서 일본이 개최국 이점을 누린다면 한국의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우리의 전략 종목에서 세계적인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금메달을 확실하게 장담할 만한 종목이 줄은 점도 악재다.

다만 체육회는 양궁, 태권도, 사격, 펜싱 등 효자 종목은 물론 근대 5종, 배드민턴, 역도, 체조, 골프, 야구 등이 선전하면 종합 10위 입상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펜싱 검객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펜싱 검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적지에서 열리는 각 종목 한일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벼르는 투지도 체육회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태극전사들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현황은 4년 전 이맘때의 90% 수준이라고 한다.

남녀 하키가 동반 탈락해 적지 않은 충격을 줬지만, 남녀 배구, 남녀 농구, 남자 핸드볼, 남녀 축구 등 구기 종목이 2020년 벽두부터 마지막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구기 종목이 선전해 더 많은 선수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수중에 넣으면 임원을 합친 한국 선수단의 전체 규모는 리우올림픽 수준(333명)을 유지하거나 조금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 추진 (PG)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 추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남북관계에 다시 삭풍이 불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남북이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고 단일팀을 이룰지도 불투명하다.

IOC는 올해 3월 집행위원회에서 남북한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과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의 단일팀 구성을 승인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은 훈풍을 타고 평창과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회식 공동 입장을 하고 단일팀도 결성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북한이 외교 관계에 다시 빗장을 건 바람에 이후 남북 체육 당국 간의 대화는 모두 중단됐다.

단일팀을 구성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북한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고, 결국 유도를 제외한 3개 종목의 단일팀 결성이 좌절됐다.

전례를 볼 때 북미 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남북은 도쿄올림픽 직전에 개회식 공동입장을 논의할 수 있다. 또 유도 종목에서 남북 선수들이 각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 역시 올림픽 직전에 혼성단체전 결성 방안도 상의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관련 포스터 보는 재미한인회장단
도쿄올림픽 욱일기 관련 포스터 보는 재미한인회장단

10월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평화, 반환경 2020도쿄올림픽 대응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재미한인회장단이 복도에 전시된 욱일기 관련 포스터를 바라보고 있다. 2019.10.1 toadboy@yna.co.kr

일본이 우경화 조짐을 보이는 판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과 후쿠시마산 식자재의 선수촌 공급 등으로 대회 전부터 적지 않은 우려를 낳는다.

체육회는 IOC에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과 사용 제한 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2011년 도호쿠 대지진 후 원전 사고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들이 먹지 않도록 올림픽 직전 선수촌 근처에 한국 선수 식당을 따로 설치해 안전에 전력을 기울일 참이다.

cany9900@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